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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맹점 갑질·발암물질 검출·물가…식품업계 국감 이슈는?
환노위, 송호섭 SCK컴퍼니 대표 증인 신청
가맹사업법 위반·과징금 부과로 치킨업계 CEO 줄소환
식품기업, 제품 가격 인상 관련 질의 예정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국정감사를 앞두고 지난달 30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환경부에서 직원들이 국감장을 최종 점검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신주희 기자] 이달 4일부터 열리는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정무위원회 및 환경노동위원회에 식품업계 대표들의 줄소환이 예고됐다.

국회는 고물가 기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주요 식품 기업들이 제품 가격 인상한 경위를 따져 물을 전망이다. 이밖에도 가맹점 갑질, 노사 갈등과 고객 사은품 발암물질 검출 등이 이번 국정 감사에서 주요 쟁점으로 떠올랐다.

1일 국회 등에 따르면 오는 4일 열리는 환경노동위원회 국감에는 스타벅스코리아를 운영하는 SCK컴퍼니의 송호섭 대표가 증인으로 채택됐다. 스타벅스는 지난 7월 ‘2022 여름 e-프리퀀시’ 행사 기간 증정한 서머 캐리백에서 발암 물질인 폼알데하이드가 검출돼 논란을 일으켰다. 이후 스타벅스는 “현행 법령상으로 문제점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해명했지만 자발적인 리콜 조치를 실시한 바 있다.

가맹점 착취·갑질 문제로 임금옥 bhc 대표와 정승욱 제너시스BBQ 대표도 공정위 국감 증인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국회는 BBQ가 단체활동을 이유로 가맹점주의 계약 갱신을 거절하고 전단물 배표를 강요해 가맹사업법을 위반한 행위를 질책할 것으로 보인다. bhc 역시 지난해 단체활동을 이유로 가맹점주의 계약 갱신을 거절해 공정위로부터 과징금을 부과 받은 바 있다.

본래 윤홍근 제너시스 BBQ 회장이 증인으로 거론됐으나 국정감사를 앞둔 약 한 달 전 윤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물러 나면서 신임 정 대표가 국회로 불려나갈 전망이다.

이밖에 도세호 비알코리아 대표이사도 가맹점 불공정거래를 이유로 증인으로 신청됐다. 비알코리아는 던킨 가맹점주들에게 시중가보다 비싸게 필수물품 구입을 강제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는 주요 식품기업 대표들이 참석할 전망이다. 임형찬 CJ제일제당 부사장, 박민규 오리온농협 대표이사, 박상규 농심미분 대표이사, 황성만 오뚜기 대표이사, 황종현 SPC삼립 대표이사 등이 증인으로 신청됐다.

특히 임 부사장은 쌀 가격이 하락했는데도 햇반 가격을 인상하게 된 경위에 대해 집중 추궁하고자 소환됐다. 박민규 오리온농협 대표이사와 박상규 농심미분 대표이사 등은 최근 식품 물가 뿐 아니라 쌀 수급 안정 방안 등에 대한 질의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오리온농협은 오리온이 간편대용식을 만들고자 농협과 손잡은 합작법인이다.

황성만 오뚜기 대표이사에 대해서도 쌀가루 소비는 물론, 최근 제품 가격 인상에 대한 경위를 집중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joo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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