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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일 대잠훈련 반발한 北, ‘국군의날’에 단거리탄도탄 2발 발사
새벽 평양 순안 일대서 동해상으로 발사
최근 일주일 사이 4번째 도발
한미 연합 해상훈련에 참가한 한미 해군 함정들이 지난달 29일 동해상에서 기동훈련을 하고 있다. 북한은 최근 한미일 대잠수함전 훈련에 대한 반발로 국군의 날인 1일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하는 등 도발을 이어갔다.[해군 제공]

[헤럴드경제 도현정 기자]북한이 ‘국군의 날’인 1일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 이는 최근 일주일 동안 4번째로 이어진 탄도미사일 발사로, 지난달 30일 동해 공해상에서 진행된 한미일 대잠수함전 훈련에 대한 반발의 표시인 것으로 분석된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6시 45분께부터 7시 3분께까지 북한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2발을 포착했다고 전했다. 군은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하면서 한미간 긴밀한 공조를 바탕으로 추가 도발 등에 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군 당국은 사거리와 고도, 속도 등 제원을 분석하고 있다.

북한의 도발은 한미일 군사협력이 가속화에 대한 반발 의도를 보여주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미일은 전날인 지난달 30일 이른 아침부터 저녁까지 독도 동쪽 동해 공해상에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탑재한 북한 잠수함을 추적·탐지하는 상황을 가정한 연합 대잠훈련을 펼쳤다. 일각에서는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지난달 29일 비무장지대(DMZ)에서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프로그램을 비판한 것에 대한 반발의 의미도 담겨있다고 보고 있다.

북한은 지난달 말 미국 핵 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CVN-76)가 부산에 입항한 이후 도발을 지속하고 있다. 지난달 25일 지대지 SRBM 1발을 평안북도 태천 일대에서, 28일 SRBM 2발을 평양 순안 일대에서, 29일 SRBM 2발을 평안남도 순천 일대에서 각각 동해상으로 발사했다. 국군의 날인 1일은 최근 일주일 사이에 네번째로 이어진 도발이다.

kate0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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