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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달부터 서울시 가구당 평균 도시요금 월 5400원 더 낸다…전기요금도 인상
4분기 주택용 도시가스요금 16% 인상
전기요금, 연료비 증가분 반영…대용량사업자 부담
올겨울 에너지 사용량 10%절감 목표 절약 운동 전개
임세준 기자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다음달부터 서울시 가구당 평균 도시요금이 월 5400원 오른다. 또 전기요금도 최근 급등하고 있는 연료비 증가분의 일부를 반영돼 인상된다. 특히 에너지 다소비 기업이 전기요금을 더 부담하도록 전기요금이 개편된다. 이로써 대부분 큰 기업으로 철강과 자동차 분야 등 에너지를 많이 사용하는 대기업들의 전기요금 부담이 커진다.

올겨울 에너지 사용량의 10% 절감을 목표로 하는 범국민 에너지절약운동과 정부·공공기관 중심으로 ‘겨울철 에너지절감 5대 실천강령’이 시행된다.

정부는 30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이 같은 방안이 담긴 에너지 절약 및 효율화 대책을 밝혔다.

주요 추진대책에는 ▷전 국민 에너지절약 문화 정착 ▷효율혁신 투자 강화 ▷요금의 가격기능 정상화 등으로 담겼다. 이를 통해 에너지 저소비·고효율 산업경제구조로 대전환하겠다는 포석이다.

특히 전기·가스요금의 가격기능 정상화관련해서 10월 1일부터 민수용(주택용·일반용) 도시가스 요금이 메가줄(MJ) 당 2.7원 인상된다.

이번 인상은 지난해12월 ‘천연가스 공급규정’ 개정을 통해 확정된 정산단가(+0.4원/MJ)에 더해 기준원료비 인상분(+2.3원/MJ)을 반영한 결과이다. 이에 따라 주택용 요금은 현행 MJ 당 16.99원에서 2.7원 인상된 19.69원으로, 일반용(영업용1) 요금은 19.32원으로 각각 조정된다.

인상률은 주택용 15.9%, 일반용 16.4%(영업용1) 또는 17.4%(영업용2)로, 가구당 평균 가스요금은 월 5400원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로써 서울시 기준으로 월 3만3980원을 내는 가구는 다음달부터 3만9380원이 부과된다.

이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사태 장기화에 따른 국제 가스 가격 급등을 도시가스에 일부 반영한 것이다. 가스공사의 9월분 가스 도매가격은 14만원을 웃돌아 1년 만에 2.4배가 됐고, 가스 가격에 연동되는 전력 도매가격은 이달 들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가스공사가 원료를 비싸게 들여왔지만 저렴하게 팔면서 누적된 손실(미수금)은 올해 2분기 기준 5조1000억원에 달했다.

또 전기요금도 연료비 증가분의 일부를 요금에 반영하고, 대용량 사용자는 부담능력과 소비효율화 효과 등을 고려해 추가적인 조정을 실시한다. 여기에 내년부터는 원가요인을 반영해 단계적으로 요금 정상화를 추진하겠다고 예고했다. 비용인상 요인 완화와 한전·가스공사의 사채 발행 한도 상향 등을 통해 안정적 공급 역량도 확보키로 했다.

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 현재 전 세계는 70년대 오일쇼크에 준하는 심각한 에너지 위기상황에 직면해 있다”면서 “이번 위기가 상당기간 지속될 우려가 있어, 이제는 경제·산업 전반을 저소비-고효율 구조로 전환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어 “수요 효율화를 유도하고, 공기업의 재무건전성 악화에 따른 안정적 공급기반 훼손을 막기 위해서는 요금의 가격기능 정상화가 필수적”이라며 “연료비 증가분의 일부를 요금에 반영하고, 대용량 사용자는 부담능력과 소비효율화 효과 등을 고려해 추가적인 조정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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