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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주한 특수전사령부 ‘참수작전’ 훈련 공개…대북 경고장
韓 공군 최정예 특수부대 공정통제사 등 참가
야간 강하·적진 침투·인질 구출·정밀 화력 실시
주한미특수전사령부(SOCKOR)는 30일 야간 침투와 인질 구출 등 사실상 ‘참수작전’으로 불리는 ‘티크 나이프’(Teak Knife) 훈련을 전날 밤 평택 험프리스 미군기지 비행장에서 실시했다고 밝혔다. [주한미특수전사령부 페이스북]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주한미특수전사령부(SOCKOR)가 야간 침투와 인질 구출 등 사실상 ‘참수작전’ 훈련 장면을 공개했다.

주한미특수전사령부는 30일 페이스북을 통해 전날 밤 실시한 ‘티크 나이프’(Teak Knife) 훈련 관련 사진과 함께 “실질적 다영역 준비태세 연합훈련이 어제 밤 대한민국 (평택) 험프리스 미군기지 비행장에서 수행됐다”고 밝혔다.

훈련에는 미 공군 제353특수작전비행단과 제1특수작전비행대대, 제320특수전술비행대대, 그리고 한국 공군 공중기동정찰사령부와 제259특수임무대대 공정통제사(CCT·Combat Control Team) 등이 참여했다.

‘가장 먼저 투입돼 가장 마지막에 나온다’를 신조로 하는 공군 최정예 특수부대원인 공정통제사는 30명 미만의 소수 정예요원만 선발한다.

작년 8월 탈레반의 보복 위험에 처한 아프가니스탄 현지인들을 국내로 이송하는 ‘미라클 작전’에도 투입된 바 있다.

주한미특수전사령부(SOCKOR)는 30일 야간 침투와 인질 구출 등 사실상 ‘참수작전’으로 불리는 ‘티크 나이프’(Teak Knife) 훈련을 전날 밤 평택 험프리스 미군기지 비행장에서 실시했다고 밝혔다. [주한미특수전사령부 페이스북]

이번 훈련에서는 야간 고공강하 침투, 모의 근접항공지원(CAS) 및 정밀화력, 지역 통제 및 공습타격작전, 그리고 비행장 장악과 인질 구출 등이 실시됐다.

한미 특수부대가 적진 침투와 공습 타격 임무를 숙달하는 티크 나이프는 사실상 북한 최고수뇌부를 겨냥한 참수작전으로 불리기도 한다.

미국은 2017년 이후 이 훈련을 공개하지 않다가 작년 9월 4년 만에 공개한 바 있다.

다만 군 당국은 공식적으로는 참수작전이라는 용어를 사용하지 않는다.

미군은 작년 9월 훈련을 공개했을 때도 참수작전은 아니라고 부인하며 특수전술항공부대와 준비태세 극대화가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주한미특수전사령부의 훈련 공개는 북한이 지난 25일과 28일, 29일 연이어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을 쏘아 올리는 등 한반도 긴장 수위를 고조시키고 있는 상황에서 대북 경고메시지를 보내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북한은 최근 들어 미 핵추진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함(CVN-76)의 부산작전기지 입항과 한미 해상연합훈련, 한미일 연합 대잠수함전 훈련 등을 겨냥해 잇달아 SRBM 도발을 펼치고 있다.

특히 29일에는 카멀라 해리스 미 부통령이 방한 일정을 마치고 귀국길에 오른 지 2시간여 만에 평안남도 순천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SRBM 2발을 발사했다.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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