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국과수 "강화 갯벌서 발견된 하반신 시신, 가양역 실종男 맞다"
서울 가양역 인근에서 실종된 이모씨(25). [실종전단]

[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지난 추석 당일 인천 강화도 갯벌에서 발견된 하반신 시신이 신원 확인 결과 서울 가양역 실종자 이모(25)씨로 확인됐다.

2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서경찰서는 전날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으로부터 갯벌에서 발견된 시신과 이씨의 DNA가 일치한다는 결과를 통보 받았다.

앞서 인천해양경찰서는 지난 10일 오후 1시 46분쯤 인천 강화군 불은면의 광성보 인근 갯벌에서 한 낚시객이 남성으로 추정되는 시신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고 밝힌 바 있다.

발견 당시 시신은 하반신만 남아 있었고 상당 부분 부패한 상태였으며, 바지와 운동화를 착용하고 있었다.

이후 인천해양경찰서는 시신의 신원을 확인하고자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DNA 분석을 의뢰했으며, 분석 결과 지난달 7일 새벽 가양역 인근에서 행방불명된 이씨로 확인됐다.

이씨는 지난달 7일 오전 1시30분께 서울 강서구 공항시장역 근처에서 지인들과 헤어졌고, 오전 2시15분께 가양역 4번 출구 폐쇄회로(CC)TV에 마지막으로 모습을 드러낸 뒤 사라진 상태였다.

경찰 관계자는 "범죄 혐의점이 발견되진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지난 26일 KBS ‘용감한 라이브’에 출연해 "가족의 말에 따르면 (이 씨가) 극단적 선택을 할 이유가 없고, 새벽 2시 30분쯤 여자친구와 통화한 기록도 있다"며 "여자친구도 특이한 정황 파악하지 못했다”며 극단적 선택의 가능성은 적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본인 과실로 인한 추락 가능성도 생각해볼 수 있지만 당시엔 비가 오지 않았을 때”며 “멀쩡한 성인 남성이 길을 가다가 추락할 가능성이 얼마나 있는지 의문”이라며 범죄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긴 어려워 보인다고 덧붙였다.

min3654@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