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워케이션’ 확대...“기업하기 좋은 제주로”
제주도 기업유치 광폭행보
내달 4일 수도권기업 대상 설명회
도내 투자유치 유관기관 합동참여
투자 인센티브·세제 혜택 등 소개
상장·신성장 기업 초청 유치 활동
제주특별자치도는 상장기업과 신성장산업 기업 유치를 위해 다음 달 수도권 기업을 대상으로 ‘2022 수도권 제주특별자치도 기업유치 설명회’를 연다. [제주특별자치도 제공]

“성장을 위해서는 결정적 터닝포인트가 있어야 해요. 우리에겐 제주가 터닝포인트가 되어줄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습니다. 차별화할 수 있는 다양한 자원과 그 자원에 대한 안정적인 공급. 이 두 가지 메리트만으로도 승부를 걸 수 있는 충분한 조건이 갖춰진 셈이었죠.”

‘천혜의 자연환경’을 품은 제주의 가치와 가능성을 알아본 BK 바이오(BK Bio) 관계자는 2015년 제주로의 본사 이전을 결정한 것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BK바이오는 녹차를 비롯해 제주에서만 구할 수 있는 원물을 연구해 고기능성 식품을 개발, 글로벌 시장으로 향하고 있다.

제주가 ‘기업하기 좋은’ 지역으로 거듭나고 있다. 기업 이전과 연구 개발자의 제주 활동을 돕기 위한 ‘워케이션’을 확대해 나가고, 기업 이전에 필요한 세제혜택 등 전폭 지원도 준비 중이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상장기업과 신성장산업 기업 유치를 위해 10월 4일 서울 롯데월드타워 스카이31 홀에서 수도권 기업을 대상으로 ‘2022 수도권 제주특별자치도 기업유치 설명회’를 연다고 29일 밝혔다.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열리는 이번 설명회에는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제주테크노파크,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 제주산학융합원 등 제주도 내 투자유치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참여, 제주의 기업투자 지원제도를 비롯한 다양한 기업 육성·지원 제도를 소개한다.

제주로 이전해 ‘제주를 대표하는 기업’으로 거듭난 사례가 상당하다.

‘던전앤파이터’를 만든 국내 1세대 게임 개발회사 네오플은 대표 제주 기업이다. 네오플 관계자는 “게임 개발은 사람과 컴퓨터, 네트워크만 있으면 되기에 장소의 제약을 받지 않는다”며 “구성원들의 창의력을 자극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데, 제주가 바로 최적의 장소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전 기업들이 제주를 기반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이들에게 주어지는 다양한 지원 덕분이다. 특히 도는 3월 제주의 투자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제주특별자치도 투자유치 촉진 조례’를 개정, 투자 인센티브를 개편했다. 제주 이전기업 직원 거주비 및 물류비, 인력양성을 위한 교육훈련비 지원, 신성장동력산업 설비투자비 추가 지원, 문화산업 및 정보통신업 지원조건 완화 등 다른 지역과 차별화된 조례 개정을 통해 인센티브를 강화한 것이다.

이번 설명회에선 새롭게 확대된 투자 인센티브와 수도권 투자기업을 위한 지방투자촉진보조금, 제주투자진흥지구 제도 등도 함께 소개한다.

수도권 과밀업체 권역에서 제주로 본사를 이전할 때 입지와 설비보조금을 지원하는 지방투자촉진보조금은 입지보조금과 설비보조금으로 나눠 기업의 규모에 따라 차등 지급된다. 제주도에 투자하는 국내외 자본에 대해 지원하는 국내 유일의 제도인 제주투자진흥지구 지원 제도는 첨단기술활용산업, 보건의료기술 연구개발서비스업, 신재생에너지 이용 전기생산업 등 28개 업종을 대상으로 한다. 해당 업종에 사업을 하기 위해 제주에 투자할 경우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제도다. 사업자가 희망 지역을 정해 지구를 지정할 수 있고, 법인세·소득세가 3년간 면제된다. 지방세는 최대 10년간 75%가 감면된다.

제주로의 기업 유치는 제주와 유치 기업 모두에게 ‘윈윈’이다. 제주도청 관계자는 “미래먹거리 산업이 된 신산업 분야의 기업이 제주에서 자리잡고 육성한다면 제주의 산업 패러다임 전환의 시발점이 될 수 있고, 지역인재 양성을 통해 20~30대 청년을 위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유치 기업엔 “청정 자연환경과 일과 삶의 균형을 실현시킬 수 있는 제주도의 환경이 창의적인 마인드와 더 높은 생산성을 증대시킬 수 있는 차별화 된 기업환경을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 도의 판단이다.

설명회에 참가할 기업은 제주특별자치도 투자유치 홈페이지 인베스트제주와 이메일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고승희 기자

shee@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