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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등포구, 작년 주거침입 절도 범죄 급감…범죄 예방 시설물 설치동 47%↓
구·경찰서, 범죄위험도 예측‧분석시스템 활용 예방 시설물 설치
영등포구 직원이 골목에 설치된 LED 비상벨 작동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영등포구 제공]

[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서울 영등포구(구청장 최호권)와 영등포경찰서(경찰서장 조창배)가 손잡고 주거침입 절도를 47%줄였다.

구와 경찰서는 지난해 각 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데이터를 바탕으로 범죄 위험도 예측‧분석 시스템(Pre-CAS)을 통해 지역 내 일부 지역에 발광다이오드(LED) 비상벨과 태양광 표지판 등 범죄 예방 시설물(CPTED)을 설치했다.

범죄 위험도 예측·분석 시스템은 지난해 경찰이 도입한 것으로, 인구와 폐쇄회로(CC)TV 등 공공데이터와 범죄 발생건수, 신고 내역 등 치안 데이터를 인공지능(AI)으로 분석해 일정 구역을 시간대 별로 위험도 등급을 예측해 표시하는 시스템이다.

시스템 분석을 바탕으로 범죄 예방 시설물 설치한 결과, 해당 동의 주거침입 절도가 2020년 19건에서 2021년 10건으로 47%가 줄었다.

같은 기간 전국은 5570건에서 5262건으로 6.5%, 서울시는 826건에서 756건으로 8.5%, 영등포구 전체는 114건에서 76건으로 33%가 줄었다.

구와 경찰은 시스템 분석이 범죄 예방 시설물 설치 효과를 극대화한 것으로 판단, 올해는 최근 심각한 사회 문제로 인식되고 있는 여성 대상 범죄를 줄이기 위해 사업을 진행했다.

해당 지역은 영등포구 내에서 여성 1인 가구가 가장 많이 사는 지역으로, AI 위험도 예측 결과 오전과 오후 시간에 비해 저녁시간 위험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골목길이 많아 CCTV 사각을 제거할 필요가 있었다.

또 최근 6개월 이내 데이트 폭력, 추행 등의 여성을 대상으로 한 범죄가 발생하는 등 범죄 예방을 위한 환경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래서 구는 분석 결과에 따라 LED 비상벨 안내판 13개, 태양광 안심 등 6개, 안심 반사경 4개, 태양광 필름형 안내판 4개, 로고젝터 1개, 계단 벽화 1개를 설치했다.

두 기관은 향후 협력을 강화해 ‘지역치안협력 사업’과 합동 순찰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구민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범죄를 예방한다는 방침이다.

최호권 구청장은 “영등포경찰서와의 지속적 협업으로 민선 8기 정책목표인 주민이 안심하고 살 수 있는 환경 조성에 더욱 힘을 쏟겠다”고 했다.

조창배 영등포경찰서장은 “지역치안협력사업을 포함한 다양한 범죄 예방 사업으로 실력 있고 당당한 경찰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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