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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약류사범, 7월까지 1만명 넘어서
1월~7월 마약류사범 1만575명 적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9% 늘어나
압수물도 작년과 비교해 77.2% 증가
檢, 국제우편 이용 구입 증가 원인 분석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깃발. 박해묵 기자

[헤럴드경제=안대용 기자]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적발된 마약류 사범이 이미 1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마약류 가운데 하나인 필로폰 압수량은 전년 대비 16% 증가했다.

29일 대검찰청 통계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적발된 마약류 사범은 1만575명이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적발된 9363명보다 12.9%가 늘어났다. 이같은 추세가 계속되면 연간 마약류 사범 최다를 기록할 수도 있다. 1990년 대검이 마약류 범죄백서를 발간한 이후 1만8050명이 적발된 2020년이 가장 많았다.

마약류는 향정, 마약, 대마 등 크게 3가지로 분류되는데 지난해와 비교해 향정, 마약, 대마사범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향정사범이 6596명(62.4%)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주요 마약류 9종 중 하나인 필로폰와 일명 엑스터시로 불리는 MDMA가 향정에 속한다.

수사기관이 압수한 마약류의 양도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77.2%가 증가했다.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압수된 마약류는 427.4㎏이었는데 지난해 같은 기간 241.2㎏이 압수됐다. MDMA 압수량은 지난해 4987.43g에서 올해 2만9798.04g으로 6배 가까이 늘어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필로폰 압수량도 지난해 10만3438g에서 올해 12만39g으로 16.05% 증가했다. 1회 투약분을 0.03g 정도로 본다면 올해 압수된 필로폰은 400만회 투약할 수 있는 분량이다.

검찰은 외국에서 국내로 우편물을 이용한 마약류 반입 시도가 늘면서 적발량도 증가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국내에서 유통되는 마약류 대부분이 해외에서 제조된 것인데, 인터넷 등을 통해 해외 마약류 공급자와 연락이 더 쉬워지면서 국제우편물을 이용한 마약류 구입 사례가 늘어난 것을 원인으로 꼽는다. 7월까지 적발된 마약류사범 중 외국인은 1367명이었다. 태국인이 559명으로 가장 많고 중국인 319명, 베트남인 214명, 미국인 84명순이었다.

dand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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