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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유엔헌장 노골적 위반 러 가짜 주민투표 통한 병합 인정 안해…추가 대러 제재”
우크라에 HIMARS 18대 등 1조5000억원 추가 무기 지원계획 공개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 [로이터]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미국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점령지에서 실시된 주민투표를 ‘가짜 주민투표를 통한 러시아의 점령지 병합 시도’라고 규정하며 강력 비판했다. 이어 러시아에 대한 추가 경제 제재를 예고했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28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미국 정보에 따르면 러시아는 이번 국민투표 진행 과정의 각 단계를 사전에 준비하고 조정했으며, 이미 몇 주 전에 러시아 관리들은 사전에 결정된 투표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었다”며 “러시아는 가짜 주민투표를 우크라이나 영토 병합의 명분으로 삼을 것으로 보이나 이는 국제법과 유엔헌장의 노골적인 위반이다. 우리는 결코 불법적인 병합 시도를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가 영토 주권을 수호하는 데 미국이 끝까지 함께할 것이라는 입장도 내놓았다.

같은 날 브리핑을 한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도 “미국은 러시아의 병합 시도를 인정하지 않을 것이며 동맹 및 파트너 국가들과 함께 러시아 및 러시아의 이번 시도를 도운 개인 및 단체에 대한 압력을 더 높일 것”이라며 “수일 내 추가 조치가 있을 것”이라면서 영토 병합 시도와 관련한 대러시아 추가 제재 조치를 예고했다.

미국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11억달러(약 1조5700억원) 규모의 추가 무기 지원 방침을 공개했다. 이번에 지원되는 무기는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하이마스) 18대, 험비 차량 150대, 전술 차량 150대, 드론 탐지 시스템 등이 포함됐다고 미국 국방부가 밝혔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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