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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유진, 왕천싱 꺾고 제5회 오청원배 세계대회 우승
2016년 궁륭산성배 이후 2번째 세계대회 타이틀

오유진이 우승뒤 열린 시상식에서 상금이 적힌 패를 들고 있다./한국기원 제공

[헤럴드경제=김성진 기자] 오유진(24) 9단이 오청원배 세계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오유진은 28일 서울과 중국 푸저우에서 온라인으로 열린 제5회 오청원배 세계여자바둑대회 결승 3번기 2국에서 중국의 왕천싱 5단에게 154 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두며 종합전적 2-0으로 승리했다. 우승상금은 50만위안(약 1억원).

오유진은 4강에서 부동의 국내 1위 최정 9단을 물리치고 결승에 올랐고, 2016년 7회 궁륭산병성배 우승 이후 6년 만에 자신의 두번째 세계대회 타이틀을 따냈다. 당시에도 오유진은 왕천싱을 상대로 우승한 바 있다. 역대 상대전적에서도 10승6패로 우위를 이어갔다.

대국에 집중하고 있는 오유진./한국기원 제공

중국이 의욕적으로 창설했던 오청원배는 1회대회 김채영을 비롯해 2회와 4회 최정에 이어, 이번 오유진까지 5번 중 4번을 한국선수가 우승을 차지하게 됐다.

국후 인터뷰에서 오유진 9단은 “6년 만에 세계대회에서 우승해 너무 기쁘다. 컨디션이 좋지 않아 걱정했는데, 결승 대국은 내용적으로도 괜찮은 것 같고, 1국에서 이겨 2국에서 더 자신감 있게 둘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4강에서 가장 까다로운 최정 선수를 이겨 더 자신있게 결승에 임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곧바로 단체전인 호반배가 열리는데 불리한 상황인 만큼 최선을 다 해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결승2국은 중반까지 팽팽한 흐름이었지만 후반 오유진이 흑의 우변 집을 부수자 왕천싱이 중앙 백말 공격에 나섰지만 정확하게 상대의 수를 응징하며 승리를 굳혔다.

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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