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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지 않고 읽는 미술관…아르코미술관 ‘모두를 위한 프리즘’ 프로젝트
시각장애인 접근성 높인 ‘프리즘’사이트 오픈
전시부터 공공프로그램까지 담아

[사진=아르코미술관]

[헤럴드경제=이한빛 기자]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아르코미술관(관장 임근혜)이 시각장애인들의 온라인 미술관 접근성을 높이는 웹사이트를 오픈한다.

‘모두를 위한 프리즘’(www.prism-for-all.art)은 미술관의 공공성을 실험하는 여러 활동을 기록하는 온라인 플랫폼으로, 미술관이라는 물리적 공간에 접근하기 어려웠던 시각장애인을 고려해 음성인식과 보이스오버 기능을 손쉽게 적용할 수 있도록 디자인됐다.

웹페이지에서 흔히 쓰는 사진과 디자인 요소 대신 텍스트만 보거나 읽어주는 도구를 활용하고, 색상에 대한 설명도 색의 느낌과 경험을 적용해 전달한다. 이는 우리동작장애인자립생활센터와 협력해 전맹 시각장애 4인으로 구성된 ‘무지개를 만드는 물결’과 함께한 결과물이다. 미술관측은 “시각 정보가 중심이 되어온 미술관에서 ‘본다’는 의미를 확장하고 새로운 의미로 해석해 보는 시도”라고 설명했다.

웹페이지에는 올해 아르코미술관에서 진행하는 4개의 전시와 인미공, 전시연계프로그램 등을 담았다. 오픈을 기념해 10월엔 웹사이트를 설계 및 구현한 민구홍 디자이너, 김혜일 웹접근성 전문가(카카오 링키지랩), 접근성 지침을 개발한 네이버 널리와 함께 〈프리즘〉 온라인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디지털 접근성에 대해 논의하는 워크숍을 개최한다. 11월에는 독일문화원과의 협업으로 장애미술 기획에 대해 이야기하는 온라인 라운드테이블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vick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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