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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엔데믹·강달러에 늘어난 외국인 관광객…백화점도 ‘활짝’ [언박싱]
입국전 PCR 면제·강달러에 관광수요↑
하반기로 갈수록 외국인 크게 늘어
명동 물론 잠실·여의도 백화점도 인기
고객들도 중국 넘어 국적 다양화
23일 서울 중구 명동길에서 개막한 '2022 명동 우주맥주 페스티벌'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축제 부스에서 맥주를 받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오연주 기자]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과 함께 강(强)달러로 인한 원화가치 하락까지 겹치면서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크게 늘고 있다. 이들의 방문에 외국인 관광객 비중이 높았던 지역의 백화점도 더욱 활기를 띠고 있다.

28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명동 본점과 잠실점의 외국인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3배 증가했다. 입국 전 코로나19 PCR(유전자증폭) 검사 의무가 폐지되고 원/달러 환율이 급등세를 보인 9월만 오면 이같은 추이는 더욱 두드러져 본점은 전년동기대비 6배, 잠실점은 5배 상승했다.

백화점의 외국인 매출은 팬데믹 이후 급감했으나, 올들어 엔데믹 전환과 함께 되살아나 하반기로 갈수록 상승세가 커지고 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은 올해 1월 8만1851명에서 지난 7월 26만3986명으로 급증했다. 이에 따라 명동에 위치한 롯데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 본점의 외국인 매출도 올해 1월과 비교하면 지난달 각각 4배, 2배로 증가했다.

실제로 최근 서울 시내 주요 관광지에서는 외국인 관광객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중국이 아직 코로나19로 인한 봉쇄정책을 유지하면서, 과거 대다수를 차지했던 중국인 관광객은 보기 어렵지만 명동 시내만 하더라도 동남아, 미국, 유럽, 중동 등 한층 다양한 국가의 외국인이 눈에 띄는 분위기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인 매출이 회복되지 않아 시름이 커졌지만, 유럽 등 여러 국가 관광객이 늘어나는 추세”라며 “원화가치가 하락하면서 관광비용 부담이 줄어들게 되면서 당분간 이같은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백화점을 기준으로 보면 강북의 전통 관광상권인 명동은 물론 잠실과 여의도도 관광 명소로 꼽힌다. 잠실은 롯데월드타워, 롯데월드어드벤처, 석촌호수, 송리단길 등 다양한 즐길거리가 있어 서울의 관광특구 중 하나다. 엔데믹 이후 국내외 고객이 크게 늘면서, 롯데백화점 잠실점의 매출은 올해 2조원 돌파가 전망될 정도로 호조세다.

더현대서울도 K팝 관련 팝업스토어를 자주 열면서 해외팬들 사이에서도 존재감이 커졌다. 올해만 해도 JYP엔터테인먼트의 보이그룹 ‘스트레이키즈’(6월), 하이브엔터테인먼트의 걸그룹 ‘뉴진스’(8월) 팝업스토어 등이 차례로 열렸으며, 이달 4일까지 블랙핑크의 ‘핑크 베놈’ 뮤직비디오 세트장을 재현한 팝업스토어도 인기를 끌었다. 이들의 팝업스토어가 열릴 때마다 백화점 오픈시간 전부터 캐리어를 끌고 온 외국인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이에 현대백화점은 7~8월 외국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3배(198%) 늘었다. 해외 입국자의 자가격리 조치가 해제되기 전인 올해 1분기에 90% 늘어난 데 이어 2분기에는 129% 증가하는 등 갈수록 매출 신장폭이 커지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의 현대백화점 매출을 보면 주로 뷰티(218%), 패션(233%) 제품을 많이 구매했고 식당가나 카페(201%)도 많이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o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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