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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윤석열 대통령 사적 발언 논란 보도는 왜곡이란 정부 여당 측 주장을 지적하면서 “방송 장악을 위한 국민의힘의 노골적 행태가 갈수록 더 심해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26일 고 최고위원은 경기도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말도 안 되는 충성 경쟁을 하는 국민의힘 의원들과 사실을 가리려는 오늘 대통령 발언을 보면서 ‘정말 위험한 정부구나’ 하는 생각”이라며 “그 위험한 폭주를 막기 위해서 ‘우리 민주당이 잘 대처해야 되겠다’ 그리고 ‘국민들과 함께해야 되겠다’는 생각을 다시금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런 위험한 행태는 감사원과 검찰 행태가 대표적”이라며 “문재인 정부가 임명한 기관장을 내쫓기 위해 표적 감사를 진행하고 피감기관 업무를 마비시킬 정도로 유례없는 감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방송 장악을 위한 노골적 행태들이 갈수록 더 심해진다”며 “이번 욕설 발언과 관련해 MBC가 왜곡했다고 권성동 의원이 얘기하더니 대통령도 사실과 다른 보도라면서 결국 또 MBC를 향해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방통위원장 축출은 말할 것도 없고, 방통위가 압수수색 됐다”며 “정작 압수수색을 당해야 할 곳은 거짓 브리핑을 밥 먹듯 하는 대통령실 홍보라인”을 언급했다. 또 “영빈관 신축에 878억원 들어간다는 결정 누가 했나, 문제성 인사가 많이 있는데 그 배후에 누가 있나”라며 “대통령실에 있는 공직기강비서관실, 총무비서관실. 이런 곳들이야 말로 압수수색이 필요한 곳”이라고 했다.

고 최고위원은 “더 이상 정치감사, 표적감사 논란을 일으켜선 안 된다”며 “견제 받지 않는 권력이 칼을 함부로 휘두르면 민주주의는 후퇴한다. 그리고 그 칼에 의해 스스로 베어질 것임을 잊지 말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