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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완전체 벤투호’ 마지막 평가전수비불안 숙제 털어낼 수 있나
훈련을 지켜보는 파울루 벤투 축구대표팀 감독. [연합]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모처럼 해외파 선수들을 비롯해 주전선수들을 모두 내세우고도 코스타리카와 비겼다. 결과도 만족스럽지 않지만 수비불안 등 본선을 앞두고 여전히 풀어야할 숙제만 확인한 점이 아쉽다.

벤투 감독이 해외파 카드를 쥐고 치를 수 있는 평가전은 이제 단 1경기 뿐이다. 27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치르는 카메룬과의 경기다. 본선상대 가나를 염두에 두고 불러온 카메룬은 주전급 선수가 일부 빠진 1.5군급이라 스파링파트너로는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

팬들의 관심은 코스타리카전에서 기회를 받지못한 이강인(마요르카) 이재성(마인츠) 등의 기용여부와, 1명의 수비형 미드필드를 고집할 것인지, 윙백의 공격가담으로 인한 사이드 공간 허용문제를 보완할 것인지 여부다.

코스타리카전에서 손흥민 황희찬 황의조를 내세운 벤투 감독은 황인범 권창훈으로 뒤를 받쳤다. 골찬스를 많이 만들어놓고도 손흥민과 황의조의 마무리가 아쉬웠지만 과정은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권창훈은 아직 컨디션이 100%가 아닌지 벤투 감독의 전폭적인 신뢰에도 아쉬움을 남겼다. 수비가담도 좋고 스피드와 패싱력을 겸비한 이재성을 테스트하는 것도 나쁘지 않아 보인다. 벤투감독으로부터 수비력이 부족하다는 낙인이 찍힌 이강인도 현재 소속팀에서의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을 고려하면 1경기 정도는 기회를 줄 만하다.

빅리그에서도 검증된 ‘괴물 수비수’ 김민재가 중앙에서 철벽을 만들어줬지만, 수시로 공격에 가담한 뒤 미처 돌아오지 못한 윙백들의 빈 자리를 모두 커버할 수는 없다.

포르투갈 우르과이를 상대하는 본선에 대비한 실질적인 전술실험이 필요해보인다. 김성진 기자

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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