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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화학 30년 효자 ‘성장호르몬제’ 눈길
‘유트로핀’ 올 상반기 매출 410억원
93년 출시 이후 생명과학 돈줄 역할

출시 30년을 맞은 LG화학의 성장호르몬제가 장기 효자노릇을 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이 회사 생명과학부문은 지난 1993년 성장호르몬제 ‘유트로핀’(사진)을 개발, 출시했다. 이후 20년 넘게 꾸준히 매출이 늘며 회사의 캐시카우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LG화학 생과부문은 올 2/4분기 매출 2217억원을 기록, 분기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여기에는 당뇨치료제와 성장호르몬제의 굳건한 뒷받침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국내 성장호르몬제 시장은 매년 두 자릿수로 성장 중이다. LG화학은 이 시장에서 독보적 1위 자리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상반기 국내 성장호르몬제 시장은 1144억원, 이 중 유트로핀의 매출이 410억원으로 40% 가까운 비중을 차지한다.

성인용 성장호르몬제 ‘디클라제’까지 더하면 상반기 매출은 418억원까지 올라간다. LG화학 전체로보면 작은 품목이지만 생과부문에선 적지 않은 비중이다. 이익률도 아주 높다.

LG화학은 시장 수성을 위해 유트로핀의 활용도를 늘리는 작업을 하고 있다. 출시 이후 유트로핀펜, 유트로핀플러스주, 유트로핀에이큐 등으로 용량 및 제형 다양화를 추진해 왔다.

지난 4월에는 기존 유트로핀펜보다 사용기간을 6개월 더 늘린 유트로핀에스펜주도 출시했다. 또 투여량, 투여부위 등이 자동 기록되도록 해 편의성을 높인 유트로핀펜 스마트케이스도 선보였다.

LG화학 관계자는 “국내 성장호르몬제 시장은 주사 편의성을 고려해 주로 펜 제형을 많이 사용하고 있다. 최근 새로 도입한 성조숙증 치료제와의 시너지효과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손인규 기자

iks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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