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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기의 정의당, 내달 19일 새 당대표 선출…탈당도 잇따라
이정미·조성주·정호진 등 거론
새 지도비, 당명·노선 재정비
부진한 성적표로 탈당 러시도

정의당 이은주 비상대책위원장(왼쪽 두번째)이 1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상섭 기자]

[헤럴드경제] 정의당이 새로운 당명과 노선을 재정비하고 ‘재창당’을 이끌 새 지도부를 다음 달 19일 선출한다.

정의당은 23일 당직선거 공고를 내고 이르면 다음 달 19일 당선자를 공고한다고 밝혔다. 후보 등록일은 이달 27∼28일이다.

현재까지 당대표 출신 이정미 전 의원과 조성주 전 정책위 부의장, 정호진 전 수석대변인, 이동영 전 수석대변인, 김윤기 전 부대표 등 5명이 거론되고 있다.

후보자들은 후보 등록 마감일 다음 날인 9월 29일부터 10월 13일까지 전국 순회 유세 및 방송 토론 등을 통해 선거운동을 한다.

당대표 투표일은 10월 14∼19일이며 투표 마지막 날인 10월 19일 오후 6시 개표가 진행된다.

이날 과반 득표자가 나오면 해당 인물은 당대표로 선출된다. 다만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결선 투표를 통해 10월 28일 최종 당선자가 발표된다.

그동안 정의당은 부진한 성적을 보여줬다. 6·1 지방선거에서 원외 정당에 밀려 비례대표 의원 총사퇴 위기를 겪은 바 있다.

이에 정의당은 지난 17일 제11차 정기당대회를 열고 내년까지 재창당을 할 것을 결의했다.

결의안에는 대안 사회 모델을 제시하는 정당, 정체성을 분명히 하는 정당, 노동에 기반한 사회연대 정당, 정책을 혁신하는 정당, 지역에 뿌리를 내리는 정당 등의 재창당 방향이 담겼다.

새 지도부는 당명 개정과 노선 변경 등 재창당 로드맵을 추진하게 된다.

다만 정의당이 노동과 환경 등 당초 정의당의 '색깔'을 보여주지 못했다며 탈당하는 인사들도 잇따르고 있다.

정의당 첫 대표를 맡았던 천호선 노무현재단 이사는 이날 정의당을 탈당했다.

천 이사는 페이스북에 "정의당을 떠나는 가장 큰 이유가 현재의 노선이 쉽게 바뀌지 않을 것 같다는 데 있는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무엇보다도 같은 가치, 다른 의견의 공존이 불가능하다는 판단 때문"이라고 적었다.

박창진 전 정의당 부대표도 지난 19일 탈당을 선언했다.

대한항공 사무장 출신인 그는 2014년 이른바 '땅콩 회항' 사건을 폭로한 뒤 2017년 정의당에 입당했다.

그는 페이스북에 "지금 정의당은 자신들만 옳다고 주장하는 정당이 됐다"며 "아무도 없는 곳에 있는 이정표,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이 어디 있는지 모르는 표지판은 제 역할을 하지 못한다"고 적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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