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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항모강습단장 “어떤 상황이든 한반도 방어”…핵항모 레이건 방한 [종합]
美 항모강습단, 5년 만에 부산작전기지 입항
韓美 동해서 美 핵잠수함 합류 연합훈련 예정
미국 해군 핵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함(CVN-76)이 23일 오전 부산작전기지에 입항했다. 레이건함 갑판에 탑재된 항공기들. [국방부 사진공동취재단]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미국의 핵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함(CVN-76)이 23일 한국을 찾았다.

레이건함을 비롯한 유도미사일순양함 챈슬러스빌함(CG-2)과 이지스구축함 배리함(DDG-2) 등 총 3척의 미 항모강습단은 이날 오전 9시께 부산작전기지에 도착했다.

레이건함 항모강습단 소속의 또 다른 이지스구축함 벤폴드함(DDG-65)은 같은 날 진해해군기지로 입항했다.

한미 양국은 레이건함 방한을 계기로 이날 입항 환영행사와 미 항모강습단장의 기자회견을 가졌다.

미국 측은 한미동맹은 현대사에서 가장 성공적인 동맹 중 하나라며 레이건함의 한국 방문은 굳건한 한미동맹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마이크 도넬리(준장) 미 5항모강습단장은 레이건함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한미동맹은 세계적으로 가장 성공적인 동맹 가운에 하나”라며 “한미관계는 물샐틈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방한은 레이건함의 분명하고 뚜렷한 입지와 헌신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북한을 향한 연합훈련의 메시지 전달은 외교에 맡기고, 동맹이 얼마나 끈끈한지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또 “레이건함이 한국을 방문하고 한반도 주변에서 임무를 수행하는 것은 상호작전능력 향상과 한미연합사의 공조 능력을 키우기 위한 것”이라면서 “레이건 항모강습단이 한반도 주변에서 작전을 펼치는 것은 어떤 상황에서든 한반도를 방어한다는 우리의 의지”라고 강조했다.

미국 핵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함(CVN-76)이 23일 오전 부산작전기지에 입항하고 있다. [연합]

한미는 레이건함 방한을 계기로 이달 말 동해상 한국작전구역(KTO)에서 연합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

훈련에는 미 핵추진 잠수함 아나폴리스함(SSN-760)도 합류한다.

한미는 연합훈련을 통해 북한이 이미 7차 핵실험 준비를 마친 것으로 파악되는 상황에서 군사대비태세를 강화하고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한 한미동맹의 굳건한 의지를 재확인한다는 구상이다.

미 항공모함이 부산작전기지에 입항해 한미연합훈련을 실시하는 것은 지난 2017년 10월 역시 레이건함 이후 5년 만이다.

미국은 2017년 북한이 6차 핵실험을 감행하자 레이건함과 시어도어 루스벨트함, 니미츠함 등 3척의 항모를 한반도 인근 해역에 전개하며 고강도 대북 압박 메시지를 보낸 바 있다.

레이건함은 지난 2018년 10월에도 대한민국 해군 제주 국제관함식에 참석했지만 훈련 목적은 아니었다.

레이건함은 2003년 취역했으며 10만t급으로 약 5000여명이 탑승한다.

F/A-18 슈퍼호넷 전투기와 공중조기경보기 E-2D, EA-18G 그라울러 전자전기 등 각종 항공기 80여대를 탑재하고 있어 웬만한 중소국가의 공군력을 상회한다는 평가다.

미국 핵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함(CVN-76)이 23일 오전 부산작전기지에 입항하고 있다. [연합]

이번 레이건함 방한은 지난 5월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대통령이 한미정상회담을 통해 미 전략자산을 시의적절하고 조율된 방식으로 전개한다고 합의한 데 따른 후속조치의 일환이다.

이후 한미는 지난 7월 다시 이종섭 국방부 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국방부 장관의 한미 국방장관회담에서 미 전략자산의 한반도 전개를 포함한 동맹의 억제태세를 강화한다고 재확인한 바 있다.

특히 이번 레이건함의 부산작전기지 입항은 한미가 최근 외교·국방 차관급협의체인 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를 4년 8개월 만에 재가동해 미 전략자산 전개와 운용을 강화하겠다고 발표한 직후 이뤄졌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한편 이날 레이건함 입항 환영행사에는 김경철(준장) 해군 작전사령부 해양작전본부장(준장)과 도넬리 5항모강습단장, 마크 셰이퍼(준장) 주한미군 해군사령관, 프레드 골드해머(대령) 로널드레이건 함장 등이 참석했다.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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