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 ‘中 장악’ 희토류 공급망에 견제구...美, IRA 혜택 내세워 개도국 ‘손짓’
미국이 주도해 출범한 핵심 광물 안보 파트너십(MSP) 회의가 22일(현지시간) 제77차 유엔총회를 계기로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리고 있다. MSP는 희토류 공급망을 장악하고 있는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AP]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광물 자원 부국을 모아 신규 투자를 촉진할 계획으로 나타났다. 중국에 의존하는 희토류 공급망을 분산시키려는 시도다.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국과 유럽연합(EU), 일본, 한국 등이 참여하는 ‘핵심 광물 안보 파트너십(MSP)’은 제77차 유엔총회 개최를 계기로 이날 리튬·망간·코발트 등 광물 자원을 보유한 국가들과 각료급 회의를 열었다.

아르헨티나, 브라질, 칠레, 콩고민주공화국, 인도네시아, 몽골, 모잠비크, 나미비아, 필리핀, 탄자니아, 잠비아 등 개발도상국이 참여했다. 회의는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주재했다.

이 파트너십은 미국 주도로 11개국을 아울러 지난 6월 출범했다. 블룸버그는 보다 엄격한 환경·거버넌스 표준을 준수하는 광산 프로젝트를 통해 개도국에 대한 투자를 유치하려는 목적으로 시작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호세 페르난데스 미 국무부 경제 차관은 인터뷰에서 “우린 오랫동안 존재한 공급망 취약점을 해결하려고 이걸 만들었다”며 “팬데믹은 우리에게 이런 취약점을 해결하고 최소화해야 한다는 걸 가르쳐줬다. 우리가 하고자 하는 건 투자, 자금조달, 기타 협정에 활력을 불어넣는 것”이라고 말했다.

핵심 광물 공급망은 거의 완전히 중국이 장악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코발트, 리튬, 기타 희토류의 가공·정제 시장을 중국이 통제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페르난데스 차관은 이 파트너십이 중국에 대항하기 위한 전략적 이니셔티브냐는 질문에 “선택지를 제공하는 것”이라며 “우리가 성공하면 중국도 이득을 보고, 생산국에도 이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주 리튬이 풍부한 멕시코를 방문한 사실을 거론, “현지 관리들에게 바이든 행정부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라 세금 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프로젝트가 있으니 ‘지금이 파트너가 될 때’라고 말했다”고 소개했다.

페르난데스 차관은 “IRA에서 제공하는 자금이 상당해 모멘텀이 있다”면서 “이를 통해 ESG(환경·사회· 지배구조) 목표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책임있는 중요 광물 생산을 촉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은 향후 몇 달 동안 광물 자원 부국과 지속적으로 접촉하고, 광물 안보 협정의 혜택을 받을 프로젝트를 정할 계획이다.

홍성원 기자

hongi@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