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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호중 “윤 대통령 막말, 외교 참사… 사과 성명 필요”
22일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정 간사와 국민의힘 김석기 간사가 얘기를 나누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위원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사적 막말 논란과 관련해 우리 국회 차원의 사과 성명을 발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호중 민주당 의원은 22일 국회에서 열린 외통위 전체회의에서 “외교적으로 대재앙이고 대참사다. 대통령께서 지나가는 말로 하신 말씀이 무슨 얘기인지 명확한 워딩을 자료로 제출해주시고, 아울러 그XX라고 했는데 한국 국회를 얘기한 것인지 미국 국회를 얘기한 것인지, 그 의미가 무엇인지 자료를 제출해달라”고 말했다.

윤 의원은 또 “영국 여왕 조문을 위한 영국 방문, 유엔총회 연설을 위한 미국 방문이 있었는데 (방문기간 발생한) 참사들에 대해 대통령실과 외교부의 말이 안 맞고 변병인지 알고 하는 소리인지 모를 정도”라고 비판했다.

윤 의원은 “대통령이 영국으로 출발한 시각을 오전 7시에서 9시로 늦춘 시점이 언제인지, 도착시간이 변경된 것을 주영대사관이 인지한 시점이 언제인지, 영국에서 조문이 어렵다고 판단한 시점이 언제인지, 장례식 참석 이후 조문이 가능하다는 것을 안내받은 시점이 언제인지, 이와 관련해 영국 정부, 왕실과 협의한 내용과 자료를 자료로 제출해달라”고 정부에 요구했다.

이원욱 민주당 의원도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개정에 미국 의회 협조가 필수불가결한 문제인데 대통령께서 막말하는 장면이 포착되고 보도됐다. 미국 의회에서 굉장히 불쾌하게 생각할 것 같다”며 “이 문제에 대해 관련 상임위로서 우리라도 나서서 즉각적인 사과성명을 발표하는 게 필요하지 않겠느냐”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또 “이 문제는 여야 문제가 아니고, 미국 의회에서 굉장히 흥분할 수 있는 얘기다. 빨리 진화하지 않으면 안 될 문제”라며 “우리 상임위 차원에서 사과성명을 발표하고 상임위원장 중심으로 여야 의원들이 (사과하는) 모습이 필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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