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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애 첫WC 나서는 김민재 “장점은 리커버리, 개선할 점은…”
축구 국가대표 수비수 김민재 비대면 기자회견
“4년 전보다 성장…강팀 막는 경쟁력 보이겠다”
김민재가 훈련하고 있는 모습. [연합]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유럽 빅리그서 연일 주가를 높이고 있는 ‘괴물 수비수’ 김민재(나폴리)가 생애 첫 월드컵 출전을 앞둔 소감을 밝혔다.

김민재는 코스타리카와의 국가대표 친선경기를 하루 앞둔 22일 열린 비대면 기자회견에서 "4년 전에 아쉽게 월드컵에 출전하지 못했지만, 이후 많이 성장해서 기회가 왔다"며 "모든 선수의 꿈인 만큼 잘하고 싶다. 내용과 결과를 다 가져오고 싶다"고 설렘과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김민재는 2018 러시아 월드컵을 앞두고 정강이뼈 골절을 당해 생애 첫 월드컵 출전이 좌절됐다. 당시 K리그1 전북 현대에서 뛰던 김민재는 4년 만에 국제적인 선수로 급성장했다. 중국 베이징 궈안과 튀르키예 페네르바체를 거쳐 올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에 입성, 눈부신 경기력을 뽐내고 있다.

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를 가리지 않고 맹활약한 김민재는 이날 세리에A 공식 '9월의 선수' 후보로 선정되고 축구 전문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이 발표한 2022-2023시즌 유럽 5대 리그 시즌 베스트 11에도 이름을 올렸다.

김민재가 22일 비대면으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KFA 제공]

김민재는 "'무조건 적응해야만 한다'는 생각에 빨리 자리 잡은 것 같다. 팀 선수들 퀄리티가 워낙 좋아서 거기 따라가지 못하면 정말 뛰지 못하겠다는 생각이 들어 훈련과 경기장에서 집중하면서 경기력이 잘 나오는 것 같다"고 자평했다.

김민재는 이어 "장점 중 하나가 리커버리 능력이라고 생각한다. 강팀과 대결하며 좋은 선수들을 막을 수 있는 게 경쟁력"이라고 하면서 "90분 내내 집중력을 유지하는 것과 위치 선정 등을 개선해야겠다고 느낀다"고도 했다.

축구 국가대표팀은 23일 코스타리카, 27일 카메룬과 평가전을 갖는다. 월드컵 전 김민재를 비롯한 유럽파가 총동원되는 마지막 평가전이다. 김민재는 "이번 경기를 통해 월드컵에 대비한 보완점을 많이 찾았으면 좋겠다. 승리로 좋은 분위기를 이어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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