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상임고문단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이상섭 기자]

[헤럴드경제=배두헌 기자] 국민의힘은 2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노인 기초연금과 아동수당 확대 등 현금 지급 정책 입법을 추진하는 데 대해 "무조건 퍼주면 돌아선 국민의 마음을 잡을 수 있을 것이라는 포퓰리즘 만능주의 미몽에서 깨어나라"고 직격했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이 대표와 민주당이) 말로는 민생을 앞세웠지만 눈을 씻고 찾아봐도 구체적인 재원 마련 계획은 그 어디에도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수석대변인은 "기초연금 인상 하나만 보더라도 10만 원 인상을 위해서는 12조 원이 더 필요하다는 것이 보건사회연구원의 추산"이라며 "연금과 수당을 늘리는 것에 반대할 사람이 누가 있겠는가. 그러나 현재 나라 곳간에는 황금알을 낳는 거위가 없다"고 꼬집었다.

이어 "지난 5년간 문재인 정권의 묻지마식 현금살포로 국가채무는 400조원 늘어 1000조원을 돌파했다"며 "재정 여력을 감안하지 않는 민주당식 복지정책은 결국 미래세대에게는 거대한 짐을 지우게 하는 재앙과 같다"고 지적했다.

또 "‘선심성’ ‘포퓰리즘’ ‘퍼주기’ ‘생색’은 민주당과 이 대표가 만드는 그들만의 정책을 향한 수식어들"이라며 "거대의석으로 이들 정책을 밀어붙인다면, 지난 대선과 지선과 같은 국민의 심판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