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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달장애 딛고 US 어댑티드오픈 우승 이승민, SK텔레콤과 3년 후원계약

김희섭 SK텔레콤 부사장과 이승민 프로(오른쪽)./SK텔레콤 제공

[헤럴드경제=김성진 기자] 발달장애라는 핸디캡을 딛고 프로골퍼로 활약하는 이승민이 큰 지원군을 얻었다.

SK텔레콤(대표이사 사장 유영상)은 ‘US 어댑티브 오픈’ 초대챔피언에 오른 프로골퍼 이승민과 후원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21일 오후 SK T타워에서 이승민 프로와 계약체결식을 가졌다. 후원기간은 2025년까지 3년이며 구체적인 계약 조건은 양측 합의하에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2017 년 6월 KPGA 정회원 테스트를 통과한 이승민은 현재 유일무이한 자폐성 발달장애 프로골퍼다. 지난 7월 미국골프협회(USGA)에서 주관하는 제1회 US 어댑티브 오픈에서 초대 챔피언에 오른 바 있다.

어댑티브 오픈은 미국골프협회(USGA)가 올해 창설한 장애인 골프 대회로, 지난 2017년 장애인 골프 커뮤니티를 위한 챔피언십을 설립하겠다는 공약을 지키기 위해 추진됐다. 이 대회에 출전하기 위해서는 장애인랭킹 증명서와 공인 세계 핸디캡 시스템(WHS) 핸디캡 증명서가 있어야 한다.

SK텔레콤은 이번 후원 계약을 통해 이승민 프로가 KPGA 정규 투어 출전권 획득은 물론 더 큰 무대로 진출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이승민 프로는 “올해 SK텔레콤 오픈에 출전 기회를 주셨는데 다행스럽게도 생애 두 번째로 컷 통과를 했고 그 기운이 미국까지 이어져서 너무나 행복했다”며 “믿고 기회를 주신 분들을 위해 더욱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K텔레콤 오경식 스포츠마케팅 담당은 "이승민 프로는 불편한 조건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골프를 통해 모든 국민들에게 희망과 성취감, 스포츠의 즐거움을 보여줬다. 이는 편견없는 스포츠 생태계 조성을 추구하는 SK텔레콤의 지향점을 그대로 보여준다.”라며, “이승민 프로의 사례를 계기로 스포츠 분야에서 더 많은 발달장애 선수들이 등장할 수 있기를 기원하며 앞으로 이승민 프로의 선전을 위해 최선의 지원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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