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내셔널팀(왼쪽)과 미국팀이 첫날 포섬매치 대진을 발표하고 있다./AFP |
[헤럴드경제=김성진 기자] 2022 프레지던츠컵 인터내셔널팀에 선발된 한국선수 4명이 첫날 포섬매치에 모두 출전한다.
미국과 비유럽 올스타(인터내셔널)이 맞붙는 2022 프레지던츠컵 조직위는 2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퀘일 할로 클럽(파71)에서 22일 시작될 첫날 포섬(한개의 볼을 번갈아 치는 방식)매치 5경기의 대진을 발표했다.
이날 대진발표현장에는 데이비스 러브3세 미국단장과 트레버 이멜만 인터내셔널팀 단장은 각각의 부단장들과 함께 단상에 앉아 상대가 발표한 조에 맞설 최적의 조합을 찾느라 고심하는 모습을 보였다. 각팀 12명 중 2명씩은 휴식을 취하는데 임성재 김주형 이경훈 김시우 등 한국선수 4명은 첫날 모두 출전하게 됐다.
최경주 부단장(왼쪽 끝)이 21일 조편성 발표현장에서 미국팀의 발표를 지켜보고있다./AFP |
1경기에는 인터내셔널팀의 베테랑 애덤 스콧-마쓰야마 히데키가 나서고, 미국의 잰더 쇼플리-패트릭 캔틀레이가 맞선다. 전력상 열세인 인터내셔널팀으로서는 첫 경기에서 경험이 풍부한 스콧-마쓰야마 조를 내세워 기선을 제압하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2경기에는 임성재와 코리 코너스(캐나다)가 나서 절친인 조던 스피스-저스틴 토머스와 만난다. 사실상 인터내셔널팀의 에이스 역할을 해야할 임성재가, 기량과 호흡면에서 미국팀 최적의 조합이라고 평가받는 스피스-토머스조를 상대로 이긴다면 첫날 흐름을 끌어올 수 있다. 스피스-토머스는 라이더컵에서는 함께 나서 4승2패를 거둔 바 있지만, 프레지던츠컵에서 같은 조로 나서는 것은 처음이다.
3경기에는 김주형-이경훈의 '코리언듀어'가 나서 캐머런 영-콜린 모리카와 조를 상대한다. 이번 인터내셔널팀의 최연소 선수인 김주형은 팀의 마스코트같은 이미지로 사랑받고 있지만, 기량면에서도 미국을 위협할 비밀병기로 평가받고 있다. 노련한 이경훈과 호흡을 잘 맞춘다면 좋은 승부가 예상된다.
4경기는 김시우가 캐머런 데이비스(호주)와 한 조가 돼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샘 번스와 겨룬다. 미국은 내심 승점 1점을 확보하려는 경기지만, 그만큼 김시우-데이비스가 부담없이 플레이할 수 있다.
마지막 5경기에는 테일러 펜드리스(캐나다)-미토 페레이라(칠레)가 토니 피나우-맥스 호마와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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