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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살림남’ 중학생 포경 수술…누리꾼들 “아이들 인권은?” 학대 논란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미성년자인 중학생 5명이 ‘단체 포경수술’을 받는 장면을 방송한 것과 관련해 시청자들의 항의 민원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7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2’)에서는 야구선수 출신 홍성흔의 중학생 아들 홍화철 군과 친구들이 함께 포경수술을 받기 위해 비뇨의학과 전문의 홍성우를 찾아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방송에서 홍성흔은 아들에게 포경수술을 권유했고 화철 군과 그의 친구들은 모두 수술을 받기로 결심했다. 이후 각 부모들의 동의 절차를 거친 후 수술이 진행됐고 수술을 받는 아이들의 상반신 모습이 방송에 담겼다.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특히 아이들이 상의를 탈의한 채 수술대에 누운 모습과 수술 중인 의료진의 모습이 교차 편집돼 수술 장면이 여과없이 방송됐다. 아이들이 두려움에 떨며 긴장하는 모습과 마취에 고통을 호소하는 모습 등도 적나라하게 그려졌다.

방송 이후 일부 시청자들은 해당 프로그램 시청자소감 게시판, KBS 시청자센터 시청자청원 게시판 등에 ‘성 학대’라며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이와 함께 ‘살림남2’ 시청자 게시판에 게재된 다수의 게시글에도 ‘성희롱’, ‘성적 학대’라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게시판에는 ‘내용이 너무 불쾌했다’, ‘아이들 인권은 없냐’, ‘보기 불편했다’는 등의 글이 폭주했다. 반면 일부선 ‘자연스러운 성장과정을 보여준 것일 뿐’, ‘너무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았으면’이라는 의견도 나왔다.

cho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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