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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명 모델·고급 소재…홈쇼핑, 패션 PB로 부진 털어낼까 [언박싱]
엔데믹에 가을·겨울 시즌 초기 실적 호조
PB 패션상품은 고마진으로 수익성 높여
전년대비 패션상품 물량·편성 크게 늘려
인기모델, 프리미엄 상품 앞다퉈 강화
[CJ온스타일 제공]

[헤럴드경제=오연주 기자] 패션 성수기인 가을·겨울(FW) 시즌을 맞아 홈쇼핑업계가 패션 PB(자체브랜드) 강화에 나서고 있다. 리오프닝과 함께 올해 패션 소비 회복이 본격적으로 이뤄짐에 따라 수익성이 높은 고마진 PB상품으로 실적 회복에 나선다는 각오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CJ온스타일은 올해 FW 신상품을 본격적으로 선보인 지난달 중순부터 이달 15일까지 약 한달간 패션 주문금액이 1000억원을 훌쩍 넘겼다. CJ온스타일 PB 더엣지의 경우 이달 주문금액이 전월 동기 대비 약 54% 신장했다.

이번 시즌 론칭 상품 중 가장 인기가 좋았던 아이템은 ‘더엣지 세빌로 수트 셋업 4종’으로, 18만9000원이라는 다소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방송 한 시간동안 12억이 넘는 판매고를 올렸다.

CJ온스타일 관계자는 “본격적인 패션 매출 볼륨은 9월 말부터 시작되는데, 가을 신상품 론칭 약 한달만에 패션 주문금액 약 1000억원을 넘기는 등 시작이 순조롭다”고 말했다.

[GS샵 제공]

홈쇼핑업계는 올해 패션 상품 물량을 대폭 늘리고, 공격적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인기모델을 기용하는가하면, 고객 트렌드에 맞춰 프리미엄 상품도 강화했다.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과 함께 코로나 특수가 사라지고 매출이 제자리걸음 수준이지만, 외부활동 회복으로 패션 카테고리가 실적 회복세를 이끌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이다.

실제로 GS샵의 경우 패션 카테고리가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해 3분기 18%에서 올해 2분기 30%까지 상승했다. GS샵은 올해 FW시즌 물량을 지난해보다 40% 이상 확대했다. 울, 캐시미어, 알파카 등과 같은 최고급 소재를 내세우며 차별화에 성공한 프리미엄 패션 브랜드 ‘쏘울(SO,WOOL)’은 새 모델로 한혜진을 발탁했다. 대표 PB브랜드 ‘모르간’은 배우 고준희를 새 모델로 기용했다.

[롯데홈쇼핑 제공]

롯데홈쇼핑은 오는 25일까지 카테고리별 인기상품에 집중해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베스트 쇼핑위크’를 진행하면서, 패션 부문에서는 단독 브랜드의 FW 신상품을 집중 편성했다. 롯데홈쇼핑은 지난달 중순 전년대비 단독 패션 브랜드의 상품 수를 30% 이상, 물량도 2배 이상 확대해 FW시즌 론칭을 진행했다. 론칭 이후 지난달 주문액은 전년 동기 대비 20% 이상 증가했다.

롯데홈쇼핑은 최근 패션 소비 회복세와 함께 브랜드 리뉴얼, 브랜드 타깃별 셀럽 모델(오연수, 이현이 등) 선정, MZ세대 특화 신규 브랜드 론칭 등 이번 시즌 전략이 지난해 보다 고객 반응이 높았던 점이 최근 매출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홈쇼핑도 현대백화점그룹의 패션 전문그룹 한섬과 협업한 ‘모덴’의 아이템 수를 지난 봄·여름 시즌보다 2배가량 늘려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는 등 패션 상품 편성과 물량을 늘렸다. 프리미엄상품이 인기를 얻음에 따라, 몽골 캐시미어 브랜드 ‘고비’는 지난해보다 아이템 수를 30% 확대하고 키즈라인도 첫 선을 보인다. 또 2017년 첫 자체 브랜드(PB)로 선보인 ‘라씨엔토’는 대중성 강화를 위해 모델 겸 영화배우 이영진을 새로운 브랜드 뮤즈로 발탁했다.

o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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