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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DC현대산업개발, 19일부터 화정아이파크 주거지원대책 서류 접수

[헤럴드경제=김은희 기자] HDC현대산업개발은 올해 1월 발생한 광주 화정 아이파크 외벽붕괴사고와 관련해 계약고객 주거지원 종합대책 실행을 위한 서류 접수를 오는 19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3주간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주거지원비 지급과 중도금 대출 상환에 필요한 서류를 접수해 순차적으로 주거지원대책을 실행할 계획이다.

일단 계약고객이 재공사 기간 화정동 인근에서 전세 등의 형태로 비슷한 크기의 집을 구할 수 있도록 약 1억1000만원을 입주 시까지 무이자로 지원할 계획이다.

통상 계약고객이 입주 시 마련하는 잔금 30%에 주거지원비를 더해 거주처를 구할 수 있도록 했다. 서구의 평균 전셋값은 약 2억4600만원이며 화정 아이파크 전용면적 84㎡의 잔금은 약 1억7000만원 정도다. 주거지원비를 활용하지 않을 경우 지원금에 대해 입주 시까지 연리 7%를 적용한 금액 약 3900만원을 분양가에서 할인받는다.

화정 아이파크 계약고객 지원 현황 [HDC현대산업개발 제공]

화정 아이파크는 2019년 분양 당시 계약금 10%, 중도금 60%, 잔금 30%의 납부 조건으로 분양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고객은 계약금을 낸 이후 ▷보유자금으로 중도금을 납부하거나 ▷계약자가 은행으로부터 중도금 대출을 받아 납부해왔다.

중도금 대출의 경우 차주는 계약고객, 대주는 NH농협은행과 신한은행이며 시공사인 HDC현대산업개발은 연대보증을 섰다. 4회차까지 실행된 중도금 대출은 약 1630억원 규모로 이자후불제 방식으로 이뤄졌다. 중도금 대출 만기는 2023년 2월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계약고객의 대출 연장과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환원 요청에 따라 대출기관 등과 논의하며 해결방안을 모색했지만 대출기관은 중도금 대출의 연장 불가방침을 통보한 상황이다. 이에 이르면 11월부터 계약고객에게 대출기관에서 대출 회수 통보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계약고객은 이를 상환해야 하는데 계약고객의 직접 상환이 어려울 경우 HDC현대산업개발이 대신 상환할 계획이다.

중도금 상환방법에 따른 지체상금 및 분양가 할인 [HDC현대산업개발 제공]

지체상금은 납부금액에 따라 산정해 지원할 계획이다. 일단 중도금 대출을 이용하지 않고 보유자금으로 중도금을 납부했거나 중도금 대출을 대출기관에 직접 상환한 고객에 대해서는 ▷납부한 계약금·중도금에 대해 지체상금이 산정되며 ▷납부한 중도금 이자 약 1100만원에 상응하는 분양가 할인을 적용받는다. 선납했을 경우 적용된 할인혜택은 그대로 적용된다.

중도금 대출을 HDC현대산업개발이 대위변제한 고객은 ▷대위변제를 진행하며 중도금 대출 이자 약 1100만원을 HDC현대산업개발이 부담하며 ▷납부한 계약금 기준으로 지체상금이 산정된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달 23일부터 3주간 사전의향서를 받았다. 이때 총 847가구 중 300가구 이상의 계약고객에게 리빌딩 계획, 주거지원비 및 중도금 대출 처리방안 등에 대한 설명한 바 있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계약고객의 가장 큰 요청사항이었던 전동 철거와 재시공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며 “주거지원 대책에 대한 상세한 설명과 더불어 주거지원비 지급 및 중도금 대출 처리 문제를 우선 진행하고 광주 최고의 단지로 리빌딩하기 위해서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h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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