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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렁이는 증시에 주목받는 ‘저변동성’
올 시장 대비 상대성과 압도적

미국의 물가 상승과 긴축 기조 등으로 증시가 출렁이면서 비교적 충격이 덜한 ‘저변동성(로우볼)’ 스타일이 주목받고 있다. 저변동성 스타일은 증시 변동성이 확대되고 금리가 상승하는 시기에 상대적 강세를 시현할 수 있다.

1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 현대차증권에 따르면 저변동성 지수(와이즈 로우볼, Wise Low Vol)는 코스피 대비 성과를 비교한 상대 지수 수익률이 연초 이후 17.8%다. 배당 스타일(13.3%)과 밸류(가치) 스타일(8.9%)보다도 높다. 유가증권시장 내 거래대금 상위 60% 종목 중 가격 변동성이 낮은 종목들로 구성된 이 지수는 올해 꾸준히 시장 대비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김중원 현대차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저변동성은 시장 변동성 확대 구간에서 매력적”이라며 “9월 이후 코스피 변동성이 재차 확대되면서 다시 상대적 강세를 기록하고 있어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과거 사례에서도 저변동성 스타일은 9월 이후 시장 대비 초과 성과를 기록했다. 전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2015년 이후 팩터(투자요인) 지수의 월간 성과를 살펴본 결과, 9~12월에 상대적으로 높은 성과를 기록한 팩터는 로우볼과 퀄리티였다”고 설명했다.

저변동성 종목들을 편입한 상장지수펀드(ETF)들도 시장 수익률을 웃돌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연초 이후 코스피는 19.3% 하락했지만 HK S&P코리아로우볼(-5.3%), ARIRANG 고배당저변동50(-7.8%), 파워 고배당저변동성(-9.2%) 등은 코스피 대비 10%포인트 이상 선방했다.

개별 종목 중에는 주가순자산비율(PBR)이 낮은 가치주 가운데 변동성이 낮은 종목이 유리할 전망이다. 김 팀장은 DGB금융지주, 삼성카드, 효성, GS, 삼성화재, CJ대한통운, CJ, 현대백화점, KT, DB손해보험 등 10개 종목을 저변동성 가치주로 꼽았다.

김현경 기자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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