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NFL '슈퍼볼' 하프타임 공연하는 위켄드. [EPA=연합뉴스]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목소리가 쉬었다는 것을 느꼈고, 심장이 떨어지는 줄 알았다.”

캐나다 싱어송라이터 위켄드(The Weekend)가 3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LA) 콘서트 중 목소리 문제로 공연을 급하게 중단했다.

4일 LA타임스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위켄드는 전날 오후 LA 외곽에 있는 소파이 스타디움에서 콘서트를 진행했다.

위켄드는 자신의 히트곡 '얼굴이 무뎌져'(Can't Feel my Face)'를 첫 곡으로 부르면서 등장했다.

하지만 다음 곡은 이어지지 못했다. 무대에 갑자기 불이 켜졌기 때문이다.

위켄드는 관객들에게 '목소리 문제'로 공연을 하기 어렵다고 사과했다. 목이 쉬었다는 것이다.

위켄드는 관객들에게 환불을 약속하고 "조만간 다시 (무대에)서겠다. 제가 여러분들에게 주고 싶은 것을 줄 수 없다"고 했다.

위켄드가 트위터에 올린 글.[위켄드 트위터]

위켄드는 공연 뒤 자신의 트위터에 "첫 노래를 부르는 동안 쉰 목소리가 나와 망연자실했다"며 "목소리가 쉬었다는 것을 느꼈다. 심장이 떨어지는 줄 알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팬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며 "꼭 다른 날로 보상해드리겠다"고 했다.

한편 이켄드는 싱어송라이터 겸 프로듀서다.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 '빌보드 뮤직 어워드' 등 주요 대중음악상을 수차례 수상했다.

특히 '애퍼트 아워스' 애범에 담긴 '블라인딩 라이츠'(Blinding Lights)는 미국 빌보드의 메인 싱글 차트인 '핫 100'에서 4주간 1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