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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반기 신작 줄줄이 출격 준비”…체력다진 크래프톤 반격 나선다
증권가 목표주가 40만~45만원도
“2분기 선방...연말·내년초 주목”
장병규 크래프톤 의장 [크래프톤 제공]

“신작으로 반전 꾀한다”

하반기 기대작으로 꼽히는 크래프톤의 신작이 서서히 베일을 벗고 있다. 비수기로 꼽히는 2분기를 무난하게 선방하며 체력을 다진 크래프톤이 ‘문브레이커’, ‘칼리스토 프로토콜’ 등 신작을 통해 본격적인 반격에 나선다. 증권업계에서는 크래프톤의 목표주가를 40만~45만원으로 잡고 하반기 반전을 주목하고 있다.

크래프톤은 지난달 23일(현지시각) 독일 쾰른에서 열린 세계 3대 게임쇼 ‘게임스컴 2022’에서 신작 게임 ‘문브레이커(Moonbreaker)’의 공식 트레일러 영상을 공개했다.

이 게임은 스튜디오 ‘언노운 윌즈’가 개발한 것으로 그동안 ‘프로젝트M’으로 알려졌던 신작이다. 문브레이커는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작가인 브랜든 샌더슨(Brandon Sanderson)이 집필한 SF 세계관을 배경으로 펼쳐진다. 매 턴마다 전략적인 판단으로 상대방의 부대와 전투를 펼쳐 승리하는 턴제 전략 테이블탑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크래프톤은 이달 30일 스팀에 얼리 액세스로 전 세계 동시 출시할 예정이다.

‘문브레이커’를 시작으로 하반기 신작 출시가 줄줄이 예정돼있다. 하반기 대작으로 꼽히는 액션·호러게임 ‘칼리스토 프로토콜’은 오는 12월 2일 출시가 예정됐다. ‘프로젝트 미글루’, ‘프로젝트 Bringam’ 등도 출시를 기다리고 있다.

굵직한 신작이 출격 채비를 서두르면서 증권업계에서도 크래프톤을 재조명하고 있다. 크래프톤의 증권사별 목표주가는 신한금융투자 36만원, 현대차증권·SK증권 40만원 등이다. 유안타증권은 45만원까지 목표주가를 높여잡는 등 일제히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크래프톤의 주가는 9월 1일 종가기준 23만6000원이다.

특히 시장은 2분기 실적 선방으로 크래프톤의 기초 체력을 확인했다고 평가했다. 크래프톤은 올 2분기 매출 4237억원, 영업이익 1623억원으로 기록했다. 전년대비 7.8%, 6.8% 하락했지만 이는 일회성 이벤트가 반영된 영향이 큰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있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전년동기 일회성 매출·이익 효과 등을 제거하면 매출 성장률은 6%, 이익성장률은 10% 정도로 추산된다”고 분석했다. 강석오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분기는 비수기이고 전년동기에는 기프트카드 매출 일시반영이 있었다”며 “이를 제거하면 연간대비 성장한 실적”이라고 설명했다.

크래프톤의 ‘다양성’도 시장이 주목하는 대목이다. 강 연구원은 “크래프톤은 가장 큰 장점은 오픈월드부터 슈팅, 전략, RPG(역할수행게임) 등 전 장르를 개발할 수 있는 다양한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갈수록 빨라지는 트렌드 변화에 대응할 수 있고, 이를 연말과 내년에 충분히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언급했다. 박세정 기자

sj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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