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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석유제품 수급 빠듯...정유 호황 길어질 수도”
IBK證, 국제유가 92~98달러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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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제품의 빠듯한 수급으로 정유 부문의 호황이 길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이동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2분기를 정점으로 3분기에는 석유제품 크랙마진(중유와 제품의 가격차이)이 소폭 조정을 받았으나 4분기 난방용 계절적 성수기를 앞두고 유럽 가스 부족 사태가 심화되면서 디젤 크랙마진의 가파른 상승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상반기 보다 재고 관련 이익이 줄어들고 수요가 둔화되겠지만 중국, 러시아 등의 석유제품 수출 제한과 대형 정제설비 투자 유인 감소 등으로 업황 호조가 이어질 것이라는 게 이 연구원의 판단이다. 재작년과 작년에 발생한 대규모 정제설비 폐쇄도 가격 상승요인으로 꼽았다. 이 연구원은 “유가 변동성 심화, 전기차(EV) 침투율 증가, 관련 업체들의 넷제로(net zero) 목표 설정 확대, 업체들의 보수적 자본적지출(capex) 정책으로 석유제품 호황 기간이 예상보다 더 길어질 수 있는 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며 “역내 수급은 2026년까지 견고한 상황을 유지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고 진단했다.

하반기 국제유가는 배럴당 92~98달러 범위의 높은 수준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잉여 생산능력 부족 현상 대두로 러시아 수출 감소분을 전량 대체하기는 힘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현경 기자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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