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인들이 출연하는 데이팅 프로그램이 OTT와 방송을 점령한 가운데 일반인 출연진의 출연료에 대한 소문이 온라인상에서 퍼지고 있다.[출처 티빙 유튜브]

[헤럴드경제=홍승희 기자] “환승연애 나오는 일반인들 출연료…회당 1000만원이라고? 진짜야?”

일반인들이 출연하는 데이팅 프로그램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와 방송 채널을 점령한 가운데 출연진이 얻는 출연료에도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체인지데이즈 출연진들이 회당 500만원을 받는다”는 소문부터 “환승연애는 1000만원이다”라는 근거 없는 말까지 속수무책으로 온라인을 통해 퍼지고 있다.

19일 국내 OTT 및 방송에선 10여개의 연애 데이팅 프로그램이 방영 중이다. ‘환승연애 2’(티빙), ‘돌싱글즈 3’(MBN·ENA), ‘나는 솔로’(ENA), ‘체인지데이즈 2’(카카오TV) 등이 이에 속한다. 이들 프로그램이 모두 연예인이 아닌 일반인이 출연하자 이들 출연료는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이중 ENA PLAY와 SBS Plus가 공동제작한 오리지널 예능 프로그램 ‘나는 솔로’ 일반인 출연자들은 출연료로 100만원을 받는다. 과거 한 출연자가 “나는솔로 출연 후 세금 3.3%를 떼고 96만7000원을 받았다”고 밝히면서 알려졌다. 이 프로그램 출연진은 촬영기간인 6~7일을 합쳐 회당 20만원씩을 받는 셈이다.

환승연애 시즌2 포스터. [티빙 제공]

체인지데이즈 출연진[카카오TV 제공]

나는솔로 외 출연료가 밝혀진 데이팅 프로그램은 아직 없다. 하지만 이에 대한 유언비어가 온라인을 통해 퍼지고 있다. 파트너를 바꿔 데이트하는 예능 프로그램의 선두주자격인 ‘환승연애2’에 대해 “출연진이 회당 1000만원을 받는다”는 소문이 도는 게 대표적이다. 한 누리꾼은 “회당 출연료가 1000만원이라니, 나도 전 애인과 나가야겠다”는 등의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이 사안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회당 1000만원은 말도 안 되는 터무니 없는 숫자”라고 말했다. 나는 솔로 출연료를 감안했을 때 1000만원보단 더 적은 수치일 것으로 추측된다. 티빙 측은 “출연료는 계약사항이라 확인이 불가능하다”고 전했다.

이 외에도 “체인지데이즈 출연료는 회당 500만원”이라는 추정치가 온라인상에서 돌아다니지만 모두 확인되지 않은 금액이다. 체인지데이즈 시즌2를 공개하고 있는 카카오TV 측 역시 “확인이 불가하다”고 밝혔다.

한편 최근 OTT와 방송에서 급증하는 ‘연애 프로그램’을 두고 너무 유사하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일반인들이 출연하는 데이팅 프로그램이 쉽게 중독성을 일으키는 경향이 있어 너도나도 유사한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