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원 인스타그램]

[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전 축구 국가대표 안정환의 아내 이혜원이 공황장애로 인해 쓰러져 병원에 이송됐다는 소식을 전했다.

이혜원은 1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얼마 전 25층 엘리베이터(에 갇힌) 사건 이후 공황이 심해지더니 바닥에 머리를 부딪치고 쓰러지는 사고가 있었다”라며 “구급차도 타보고 두렵고 무서운 시간을 보낸 후 이젠 다시 세상 밖으로 천천히 나오고 있다”고 했다.

그는 "몸이라는 것이 참 신기하다. 난 괜찮을 줄 알았는데도 실은 그게 아니었다. 그만큼 건강이 너무너무 소중하다는 걸 또 한번 느끼게 된 계기가 됐다"고 건강 이상을 호소했다.

이혜원은 가족들에게 편지를 써야 하나 싶을 정도로 무서웠다며 "주변 분들의 감사했던 순간이 가장 생각났다. 후회는 말고 지금 이 순간 감사함을 느끼고 나누고, 마치 내일이 없을 수도 있는 것처럼 열심히 재밌게 살아보자. 그리고 응원해달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저는 정밀검사를 받으러 병원을 다녀야 하는 수고가 좀 있겠지만 그래도 이만한걸 다행으로 감사하는 마음을 갖고 자보려고 한다"라며 "다시 한번 내 마음 먹기에 달렸다는 걸 느꼈다. 늘 밝아야 한다 라는 압박감에서 나오자"며 각오를 다졌다.

사진에는 치료를 위해 병원을 찾아 팔목에 입원 띠를 차고 있는 이혜원의 모습이 담겼다.

앞서 이혜원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엘리베이터에 갇혔다고 지난달 20일 밝히며 갇힌 승강기 내부 모습을 담은 영상을 올린 바 있다.

한편 1999년 미스코리아 FILA 출신인 이혜원은 2001년 안정환과 결혼, 슬하에 딸 1명과 아들 1명을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