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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 아파트값, 9년 반만에 ‘낙폭 최대’…서초·용산도 끝내 ‘하락전환’[부동산360]
25개구 중 상승 0곳…서초 25주만에 하락
서울선 강북지역 중심으로 낙폭 확대 계속
“여름 휴가철·폭우 영향에 매수문의 뜸해”
아파트 전셋값도 전국적인 약세 흐름 지속

[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수도권 아파트값이 9년반 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값도 3년4개월여 만에 최대폭 내린 가운데 지난주까지 보합으로 버텼던 서초·용산구마저도 하락세로 돌아섰다.

금리 인상과 고물가,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에 더해 여름철 비수기까지 겹치면서 주택 거래절벽 현상이 장기화하고 있다. 이전 거래보다 가격을 대폭 낮춘 급매만 간헐적으로 소화되면서 호가도 점점 내리는 분위기다.

서울 시내 한 부동산 중개업소에 붙은 전월세 시세표. [연합]

18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8월 셋째 주(15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0.09% 하락해 전주(-0.08%)보다 낙폭을 확대했다. 2019년 3월 25일(-0.09%) 조사 이후 3년4개월여 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한 것이다.

서울 25개 자치구 중 상승 지역은 단 한 곳도 없었다. 서울에서 마지막까지 상승·보합세로 버텼던 서초구(-0.01%)는 25주 만에 하락 전환했다.

최근 국제업무지구 개발 계획 발표 이후 2주간 보합세로 올라섰던 용산구(-0.01%)도 다시 하락했다. 서울에선 노원구(-0.21%), 도봉구(-0.20%), 은평·성북구(-0.18%), 중구(-0.17%), 마포·서대문·종로구(-0.16%) 등의 순으로 낙폭이 컸다. 강남구(-0.03%)와 송파구(-0.07%) 역시 내림폭이 커졌다.

부동산원은 “여름 휴가철과 폭우의 영향으로 매수 문의도 뜸하다”면서 “매물가격 하향 조정에도 거래가 성사되지 않을 정도로 거래량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매매가격지수 및 전세가격지수 변동률. [한국부동산원 제공]

경기(-0.10→-0.12%)와 인천(-0.15→-0.18%)도 신규 입주물량, 매매심리 위축, 매물 적체 등의 영향으로 하락폭을 키우면서 수도권 전체 아파트값은 0.12% 내려 전주(-0.10%)보다 더 떨어졌다. 수도권 아파트값 하락폭은 2013년 2월 11일(-0.12%) 이후 9년6개월 만에 가장 컸다.

지방(-0.05→-0.07%) 역시 낙폭을 키우면서 전국 아파트값은 지난주 -0.07%에서 이번주 -0.09 %로 더 내렸다.

아파트 전셋값은 전국이 0.08% 하락하며 전주(-0.06%)보다 내림폭을 확대했다. 서울(-0.03→-0.04%), 경기(-0.10→-0.11%), 인천(-0.18→-0.21%), 지방(-0.04→-0.05%) 등에서 일제히 낙폭 확대 흐름이 나타났다. 금리 인상으로 전세대출 이자 부담이 커진 데 따라 반전세·월세 수요가 늘어난 가운데 여름철 비수기로 수요가 줄어들면서 전세매물 적체가 계속되고 있고, 매물가격 역시 떨어지는 상황이 통계에 반영됐다고 부동산원은 설명했다.

y2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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