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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 낳으면 서울시가 키워준다’…서울시, 5년간 14조원 투입
오세훈 서울시장 ‘엄마아빠 행복 프로젝트’ 발표
0~9세 연령대별·상황별 어려움에 실질적 지원
육아조력자 돌봄수당·아픈아이 동행서비스 등
오세훈 서울시장이 18일 시청 2층 브리핑룸에서 ‘엄마아빠 행복 프로젝트’ 기자간담회를 열고 “아이를 낳기만 해도 서울시가 키워준다는 사회 분위기를 확산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 제공]

[헤럴드경제=김용재 기자] 서울시가 0~9세 자녀를 둔 양육자의 육아부담을 덜고, 양육 활동이 존중받는 사회 분위기 조성을 위해 5년간 14조7000억원을 투입한다. 시의 ‘엄마아빠 행복 프로젝트’는 양육자의 실질적인 어려움을 해결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아이를 낳기만 하면 서울시가 키워준다’는 방침을 세웠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18일 시청 2층 브리핑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엄마아빠 행복 프로젝트’를 가동해 양육자가 연령대·상황별로 겪는 어려움에 대한 실질적인 해결책을 제공하겠다”며 “아이를 낳기만 해도 서울시가 키워준다는 사회 분위기를 확산할 것”이라고 밝혔다.

‘엄마아빠 행복 프로젝트’는 ‘양육자’의 행복에 초점을 맞춘 서울시 최초 종합 계획으로, ▷안심돌봄 ▷편한외출 ▷건강·힐링 ▷일·생활 균형 4대 분야 28개 사업을 골자로 한다. 기존 사업을 포함해 5년간 14조7000억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시는 양육자 20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보육·여성 등 분야별 전문가 자문을 거쳐 프로젝트를 완성했다고 전했다.

서울시에서 5년간 14조7000억원을 투입한 ‘엄마아빠 행복 프로젝트’. [서울시 제공]

▶돌봄수당·병원동행서비스·양육자 택시 등 인프라 확대=시는 ‘긴급돌봄’ 확대를 위해 조부모 등 4촌 이내 친·인척에게 아이를 맡기거나 민간 돌봄서비스를 이용하는 가정에 월 30만원의 돌봄수당을 지원한다. 대상은 36개월 이하 영아를 둔 기준 중위소득 150%이하 가구로, 2023년 1만6000명이 지원받는다.

아이가 갑자기 병원에 가야 할 경우 동행하고, 일시적으로 돌봐주는 ‘아픈 아이 일시돌봄·병원동행서비스’도 내년 5개 자치구에서 시범운영한다. 또 ‘긴급돌봄제공기관’을 현재 745개소에서 2026년까지 1226개소로 확대한다.

이외에도 양육자의 ‘편한외출’을 위해 기저귀 교환대, 아기 수유실, 휴식공간 등을 갖춘 ‘서울엄마아빠VIP존’을 올해 2개소를 시작으로 2026년까지 66개소로 확충한다. 공영주차장의 ‘여성우선주차장’은 ‘가족우선주차장’으로 전환되고 플랫폼택시 업체와 연계해 ‘서울엄마아빠택시’도 운영한다.

서울시에서 5년간 14조7000억원을 투입한 ‘엄마아빠 행복 프로젝트’. [서울시 제공]

▶양육자 전용 문화 프로그램 확대…육아휴직 장려금 지원=시는 문화생활을 할 시간이 부족한 양육자를 위해 세종문화회관 등에서 전용 문화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하고, 모든 예비 엄마아빠에게 육아 교육이 담긴 ‘책 꾸러미’도 선물한다. 또 서울의 모든 출산한 엄마를 위해 전문 간호사가 방문해 무료 마사지를 해주는 서비스를 시작한다.

시는 육아휴직 활성화를 위해 내년부터 ‘엄마아빠 육아휴직장려금’을 최대 120만원까지 지원하고, 기준중위소득 150%이하 임산부·맞벌이·다자녀 가정에 하루 4시간 가사서비스 지원도 시작한다. 어린이집은 석식 지원을, 키움센터는 방학 중 중식 지원을 시작해 양육자의 식사준비 부담도 경감할 예정이다.

시는 이 모든 정보를 원스톱으로 확인하고 예약까지 할 수 있는 서울 엄마아빠 만능양육포털 ‘만능키(가칭)’를 내년 8월까지 구축할 예정이다. 이 포털에서는 집 주변 시설을 육아지도를 통해 쉽게 찾을 수 있게 만들어 실시간 육아상담 서비스와, 육아전문가 양육코칭 영상, 아이 발달단계별 놀이법 등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할 계획이다.

오세훈 시장은 “아이의 행복을 위해 아낌없이 주고도 정작 엄마아빠는 다각도로 힘겨운 상황에 직면해야 하는 현실, 이것이 바로 서울시가 엄마아빠의 행복에 주목한 이유”라며 “프로젝트를 업그레이드해 양육자의 부담을 덜어주고 양육자 스스로 ‘아이 키우기 좋은 서울이구나’라고 느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brunc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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