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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스맥스·연우, 중국 수요부진에 실적 부진
수요감소·봉쇄 영향
증권사 목표가 하향
3분기 실적도 안갯속
상여금 지급 등

[헤럴드경제=권제인 기자] 화장품 기업 연우와 코스맥스가 중국 수요 부진으로 나란히 아쉬운 실적을 기록했다. 단기 회복이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증권사들은 목표 주가를 하향했다.

화장품 용기 제조 업체인 연우는 2분기 연결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20% 하락한 614억원, 영업이익은 62% 하락한 38억원이라고 공시했다.

부진한 매출의 주요 원인은 중국 수요 부진이었다. 연우는 매출의 상당 부분을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에 의존하고 있다. 두 업체 모두 중국 매출이 부진하면서 연우의 실적에도 영향을 미쳤다. 연우의 내수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34% 떨어진 301억원, 주요 고객사의 매출은 8% 줄어든 151억원이었다.

화장품 제조사개발생산(ODM) 기업인 코스맥스는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 하락한 4050억원, 영업이익은 61% 떨어진 172억원을 기록했다. 내수 수요 회복과 일본 및 동남아 향 주문 확대는 긍정적이었지만 중국 향 오더가 소폭 감소하면서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2%, 영업이익은 9% 감소했다. 중국 법인의 하락 폭은 더 컸다. 4~5월 상해 봉쇄로 생산·물류 전반이 제한되면서 상해 법인 매출과 이익이 감소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20%, 순이익은 43% 감소했다.

증권사들은 눈높이를 낮췄다. KB증권과 유안타증권은 연우에 대해 투자 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각각 2만5000원, 2만2000원으로 낮췄다. DB금융투자는 코스맥스에 대해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8만원으로 하향했다.

박신애 KB증권 연구원은 "연우는 정기상여금으로 28억원, 한국콜마 피인수에 따른 격려금 43억이 지급돼 3분기 수익성 부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허제나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코스맥스에 대해 "3분기 공장 가동률 회복에 따른 중국 법인 수익성 회복이 나타나고 4분기 국내 법인 단가인상 효과가 확인돼야만 실적 개선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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