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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與, 尹대통령 기자회견에 “미래·4차산업혁명 방점…‘文포퓰리즘’ 안 한다”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회견 '대통령에게 듣는다'에 참석해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여권에서 17일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 대해 "윤 대통령의 어젠더가 미래, 민생, 4차산업혁명이란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는 평이 나왔다.

여권 관계자는 이날 헤럴드경제에 "윤 대통령이 생각한 국가의 방향은 과거가 아닌 미래"라며 "국가의 새로운 틀은 4차산업혁명 시대의 중심 국가 틀로 개조·개혁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반도체, 바이오, 우주산업을 강조하며 미래의 신성장산업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피력했다"며 "우리가 나아갈 방향이 4차산업혁명에 있다고도 주장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에 따라)노동·교육·연금개혁도 4차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새로운 개혁이 필요하다고 주장한 것"이라고 했다.

또 "과거 문재인 정권처럼 포퓰리즘(인기영합주의)을 바라보다 민생과 국가를 동시에 파탄내는 실패한 길을 걷기보다, 당장은 불편하더라도 국가의 백년 대계를 위해 가야할 길이며 해야 할 일은 피하지 않겠다는 결연한 의지로 노동·교육·연금개혁에 가한 신념을 보인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회견 '대통령에게 듣는다'에서 그동안의 소회와 향후 정국 운영 방안 등을 밝히고 있다. [연합]

또 다른 여권 관계자는 "독일 사민당이 비록 노동개혁으로 17년간 집권하지 못했지만 오늘의 독일 경제를 일으켜세웠다는 비유에서 윤 대통령은 미래를 향한 4차산업혁명 중심 국가의 틀을 짜기 위해 개혁은 중단할 수 없는 핵심 부분임을 강조한 것"이라며 "이날 대통령의 어젠더는 미래와 4차산업혁명이며, 현안은 민생 챙기기가 전부였다고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회견 '대통령에게 듣는다'에서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연합]

윤 대통령이 진정한 국민소통 시대에 한 발 다가갔다는 평도 여권에서 나왔다.

한 관계자는 "윤 대통령의 이날 회견은 도어스테핑을 넘어 새로운 차원의 대국민 소통 시대를 연 것으로 평가될 것"이라며 "윤 대통령은 사전에 아무런 의제도 설정하지 않고 모든 질문을 즉석에서 받아 즉석에서 답변했다. 대통령이 이런 식의 '프리토킹' 기자회견으로 언론과 소통한 예는 없었다"고 호평했다.

그는 "취임 100일 기자회견으로 국민소통은 이제 확고한 신용산시대의 상징이 된 것"이라고 했다.

나아가 "국민소통의 민주주의를 한 단계 더 심화시켰고, 대통령제 민주주의의 성숙을 업그레이드한 모멘텀"이라며 "민주화 세력이라는 간판만 내걸고 지난 5년간 독재 정치 행태를 자행한 '대깨문' 정치와는 차별화됐다. 쇠약해져가는 한국 민주주의를 회복하는 중요한 전기를 마련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회견 '대통령에게 듣는다'에서 그동안의 소회와 향후 정국 운영 방안 등을 밝히고 있다. [연합]

이날 주호영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 회견에 대해 "국정 전반에 대해 국민이나 언론이 궁금해하는 부분에 자세한 설명이 있었다고 본다"고 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도 "국민을 제대로 섬기겠다는 최고 지도자의 의지 표명으로 정말 환영할 일"이라며 "낮고 겸손한 자세로 국민 뜻을 잘 받들고 좇아가겠다는 자세 표명은 굉장히 바람직"이라고 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첫 기자회견을 열고 모두발언에서 "저부터 앞으로 분골쇄신하겠다"며 "당면한 민생을 최우선으로 챙기고 우리 경제의 성장 동력과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해 혼신의 힘을 쏟아붓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세계 경제의 불안정성이 확대되는 위기 상황을 (정부가)체계적으로 대응하는 가운데 민생 경제를 살리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우리 경제의 미래 먹거리를 찾기 위해 산업의 고도화, 미래전략산업 육성에 매진해왔다. 경제 기조를 철저하게 민간·시장·서민 중심으로 정상화했고, 경제의 기조를 글로벌 스탠더드에 부합하게 바꿨다"고 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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