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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운 지갑 안에 수백명분 마약이…투약범 경찰에 덜미
서울 강북구 분실지갑에서
600여명 분 마약 발견돼
경찰, 지갑 주인 특정해 검거
경찰 체포 그래픽 [헤럴드경제DB]

[헤럴드경제=김희량 기자] 수백 명분의 마약이 든 지갑을 분실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17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북경찰서는 전날 오후 3시께 서울 강북구 미아동의 한 모텔에서 50대 남성 A씨와 40대 남성 B씨를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지난 15일 오후 9시께 “수유동 한 오피스텔 앞에서 주운 지갑에 흰색 가루가 담긴 봉지가 있다”는 신고를 받고 지갑 소유주를 추적했다.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 분석을 통해 A씨를 해당 지갑의 주인으로 특정했다. B씨는 A씨가 검거될 때 현장에서 마약을 투약한 정황이 발견돼 함께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A씨가 잃어버린 지갑 안 봉지에 들어있던 가루는 약 20g인 것으로 전해졌다. 통상적인 필로폰 1회 투약량이 0.03g인 점을 고려하면 이는 약 600여명이 한 번에 투약 가능한 양이다.

해당 가루는 간이시약 검사에서 필로폰 양성반응이 나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정밀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A씨와 B씨 모두 검거 후 진행된 간이시약 검사에서 필로폰 양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에 대해 구속 영장을 신청한 뒤 마약 투약과 판매 여부 등을 계속 수사해 나갈 방침이다.

hop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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