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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조사' 직면한 트럼프, 묵비권 행사…“헌법권리에 따른 것”
뉴욕주 검찰 심문에서 묵비권 행사
이름 묻는 질문에만 답해…휴식 취하기도
트럼프, 과거 묵비권 행사 두고 조롱 발언
“2024년 대선 출마 여부에 정치적 부담 될 수도”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세금을 적게 내기 위해 부동산 자산가치를 축소한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10일(현지시간) 뉴욕주(州) 검찰조사에 참석한 그는 심문이 시작되자 묵비권을 행사하겠다는 성명을 발표하고 검찰의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그는 “미국 헌법에 따라 모든 시민에 부여된 권리와 특권에 따라 질문에 대답하는 것을 거부했다”며 자신의 묵비권 행사에 대한 이유를 성명을 통해 전했다. 이날 트럼프 전 대통령이 뉴욕 맨해튼에 있는 트럼프 타워에서 나오며 지지자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AP]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세금을 적게 내기 위해 부동산 자산가치를 축소한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10일(현지시간) 뉴욕주(州) 검찰조사에 참석한 그는 심문이 시작되자 묵비권을 행사하겠다는 성명을 발표하고 검찰의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그는 “미국 헌법에 따라 모든 시민에 부여된 권리와 특권에 따라 질문에 대답하는 것을 거부했다”며 자신의 묵비권 행사에 대한 이유를 성명을 통해 전했다. 이날 트럼프 전 대통령이 뉴욕 맨해튼에 있는 트럼프 타워에서 나오며 지지자들을 향해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AP]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세금을 적게 내기 위해 부동산 자산가치를 축소한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10일(현지시간) 뉴욕주(州) 검찰조사에 참석한 그는 심문이 시작되자 묵비권을 행사하겠다는 성명을 발표하고 검찰의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그는 “미국 헌법에 따라 모든 시민에 부여된 권리와 특권에 따라 질문에 대답하는 것을 거부했다”며 자신의 묵비권 행사에 대한 이유를 성명을 통해 전했다. 이날 트럼프 전 대통령이 뉴욕 맨해튼에 있는 트럼프 타워에서 나오며 지지자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AFP]

[헤럴드경제=유혜정 기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미 연방수사국(FBI)가 자신의 플로리다주(州) 자택을 압수수색한 뒤 가족 기업의 자산가치 조작 의혹과 관련된 검찰 질문에 묵비권을 행사했다.

10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트럼프 전 대통령은 뉴욕주 검찰 심문이 시작되자 성명을 공개해 묵비권을 행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3시까지 몇 차례 휴식을 취하면서 같은 대답을 반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트럼프 전 대통령의 2024년 대통령 출마에 정치적인 부담이 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그는 성명을 통해 “미국 헌법에 따라 모든 시민에 부여된 권리와 특권에 따라 질문에 대답하는 것을 거부했다”고 사전에 밝힌 뒤 심문이 시작되고 나서는 자신의 이름을 확인하는 질문에만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선서를 해야 하는 검찰 심문에서 거짓 증언을 할 경우 형사 처벌이 가능해지기 때문에 묵비권을 행사한 것으로 보인다. 과거 조직범죄 관련자가 묵비권을 행사하는 것에 대해 조롱하는 발언을 했던 것과는 다른 모습이다.

이를 두고 NYT는 “트럼프 전 대통령은 오랫동안 자신을 ‘최고의 대변인’으로 여겨왔기 때문에 묵비권 행사를 할 것으로 예상되지 않았다”고 진단했다.

특히 트럼프 전 대통령의 증언에 따라 형사 기소로 이어질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뉴욕주 검찰은 해당 사안을 민사 사건으로, 맨해튼 연방지검은 형사 사건으로 다루고 있기 때문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이 설립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트루스소셜’을 통해 “인종차별론자인 뉴욕주 검찰총장을 만날 것”이라며 레티샤 제임스 검찰총장을 겨냥하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민주당 소속이자 흑인 여성인 제임스 총장이 정치적인 이유로 자신을 대상으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주장하는 것이다.

이외에도 트럼프 전 대통령은 검찰의 표적수사, 적대적인 언론환경 등을 이유로 자신이 묵비권을 행사할 수밖에 없었다며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날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담당 변호사도 “미국 역사상 가장 위대한 마녀사냥”이라며 비판했다.

앞서 뉴욕주 검찰은 트럼프 전 대통령 일가가 세금을 적게 내기 위해 부동산 자산가치를 축소하면서 은행 대출을 받는 과정에서는 자산가치를 부풀렸다는 혐의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

yooh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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