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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영우’가 끌고 ‘클라우드’가 밀고 KT 상반기 매출 ‘신기록’
2분기 매출 6.3조…전년 대비 4.7% 증가
B2B 수주 증가·콘텐츠 흥행이 실적 견인
영업이익은 인건비 등 증가로 3.5% 감소
구현모 KT 대표가 지난달 28일 서울 송파구 소피텔 앰배서더 호텔에서 열린 ‘2022년 상반기 KT그룹 혁신성과 공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KT 제공]

[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KT가 2분기 기업들의 디지털 전환 수요를 공략한 B2B 사업의 호조와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앞세운 콘텐츠 사업이 선전하며서 상반기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KT는 10일 공시를 통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한 6조312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상반기 매출은 12조5899억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를 달성했다.

반면, 2분기 영업이익은 인건비 등 일회성 비용 증가와 인플레이션 등 대외변수로 같은 기간 3.5% 감소한 4592억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상반기 B2B 사업 수주액은 전년 대비 33% 성장하며 KT의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 기업들의 디지털 전환 수요 확대에 발빠르게 대응한 결과로 풀이된다.

B2B 플랫폼 사업(DIGICO B2B)에서 AI컨텍센터(AICC) 사업은 금융권을 중심으로 대형 구축사업을 수주해 상반기 매출이 전년도 연간 매출을 넘어섰다. 올해 4월 출범한 신설법인 ‘kt cloud’의 매출을 포함하면 578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4% 증가했다. kt cloud는 공공 클라우드 부문 1위를 유지하며 두 자릿수의 성장을 이어갔다.

B2B 고객 대상(Telco B2B)의 경우 대형 CP사의 트래픽량 증가와 프리미엄 서비스 확대 등으로 기업 인터넷 사업 매출이 전년 대비 5.9% 증가했다. 통화DX 서비스와 알뜰폰(MVNO) 시장 확대로 기업통화 매출도 같은 기간 8.9% 늘었다.

유·무선 사업(Telco B2C)은 유선전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4% 감소했으나 무선과 초고속인터넷 매출의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1.6% 성장했다. 특히, 5G 가입자가 전체 핸드셋 가입자의 54%(747만명)까지 늘어나며 무선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B2C 플랫폼 사업(DIGICO B2C)은 IPTV 가입자 및 수익 증가로 미디어 사업이 성장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2.0% 성장했다.

KT그룹의 콘텐츠 자회사 KT스튜디오지니가 제작에 참여한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흥행으로 ENA 채널 인지도가 크게 높아졌다. [KT스튜디오지니 홈페이지]

KT그룹의 콘텐츠 사업도 빛을 발했다. KT스튜디오지니(지니뮤직, 스토리위즈, KT시즌 등 포함), 나스미디어, KT알파가 선전하면서 이들 콘텐츠 자회사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4.7% 증가한 2853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KT스튜디오지니가 공동 제작한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와 스카이TV가 공동 제작한 예능 ‘나는 SOLO’ 등 오리지널 콘텐츠의 흥행으로 ENA 채널 인지도가 크게 높아진 것도 2분기 주요 성과로 꼽힌다. 이를 통해 콘텐츠 기획·제작, 플랫폼, 유통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체계를 구축했다.

또한, KT의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OTT) 플랫폼 시즌(seezn)과 CJ ENM의 티빙(TVING) 합병으로 K-콘텐츠 선도사업자로 나아가기 위한 기반도 마련했다.

금융사업 역시 성장세를 이어갔다. 비씨카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3% 성장했고, 케이뱅크는 5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KT 최고재무책임자(CFO) 김영진 전무는 “올해 상반기 국내 산업의 디지털 전환(DX)을 선도하고 기존 사업 영역을 확장시켜 KT의 가치를 재평가 받겠다는 전략이 주효했다”며 “하반기에도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의 성장스토리를 만들어 나가며 성과를 입증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joz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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