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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어가 돌아왔다”…수입 식재료 가격 ‘뚝’[언박싱]
수입 연어 ㎏당 2만원까지 떨어져
국제가격도 3달 전보다 41% 하락
원두·아보카도도 가격 인하 러시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의 연어 판매대. [연합]

[헤럴드경제=신주희 기자] 지난 3월 우크라이나 사태로 몸값이 뛰었던 연어가 최근 20% 가까이 가격이 떨어졌다. 연어 뿐 아니라 아보카도, 원두 등도 가격이 떨어져 끝 모르고 오르던 수입 식자재의 가격 상승세가 한풀 꺾인 모습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이달 노르웨이 수입 생연어의 도매가격 ㎏당 2만~2만1000원까지 내려갔다. 지난 3월 ㎏당 26000원까지 치솟던 연어 가격이 약 19~23% 가량 떨어진 셈이다.

연어 가격의 하락세는 최근 유럽 지역의 폭염으로 유럽 내에서 소비량이 감소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여기에 일본 등 아시아 지역에서 코로나19가 재확산하면서 아시아 내에서의 소비량도 줄어든 것도 한 몫했다. 노르웨이 내에 연어 생산량도 안정되면서 당분간 연어 공급에는 문제가 없을 전망이다.

국내뿐 아니라 국제 연어 가격도 대폭 낮아졌다. 나스닥 연어 지표에 따르면, 8월 첫째주 연어 가격은 ㎏당 71.98 크로네(한화 약 9668원)로, 12주 전인 122.68크로네(한화 1만 6478원)와 비교해 약 41.03% 떨어졌다. 4주 전 98크로네(한화 1만 3163원) 보다도 26.5% 하락한 수준이다.

지난 달까지만 해도 연어는 우크라이나 사태로 항공편 수입이 막혀 ‘연어 대란’을 빚었다. 일부 횟집에서는 연어 메뉴를 없애고, 모듬회에는 연어 대신 다른 어종으로 대체하는 경우도 많았다.

[123rf]

연초부터 고공행진하던 커피 원두 가격도 주춤하는 모습이다. 식품산업통계정보(atFIS)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BOT)에서 거래되는 아라비카 원두 t당 가격은 지난 8일 기준 4670달러로, 2월 평균 가격인 5427달러보다 13% 하락했다.

환율이 계속 오르면서 가격 하락 효과가 상쇄되는 부분이 있지만, 국내 생두 수입유통업체에서도 원두 가격 인하에 돌입했다. 여기에 정부가 물가안정대책의 일환으로 커피 생두에 대해 부가가치세 면제 및 할당관세(0%)를 적용하면서 지난 6월부터 국내 생두 유통 가격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국내 생두 유통 물량의 약 60%를 담당하는 수입유통업체 5개사가 지난 1일부터 가격 인하 품목 및 인하 폭을 확대해 원두 가격이 더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개당 2000~2500원하던 아보카도는 1000원 안팎으로 싸졌다. 지난달 일부 대형 할인마트에서는 할인 행사로 아보카도가 개당 990원에 판매되기도 했다. 아보카도는 호주 등에서 공급 과잉으로 가격이 하락했다. 농산물 데이터그룹 트리지에 따르면 멕시코 아보카도 도매 가격은 6월과 7월 사이에 27% 떨어졌다.

한 대형마트 관계자는 “연어의 경우 노르웨이 공급 안정화에 따라 가격이 소폭 인하됐다”면서도 “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우회 항공 운임비 증가 및 환율 상승 등의 요인에 여전히 영향을 받고 있어 시장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joo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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