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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랜선 오찬’ 중국지역 공관장 회의…박진 “양국 관계 체감도 가장 중요”[종합]
코로나 발발 후 처음으로 현지에서 열린 공관장 회의
중국 코로나 상황으로 ‘화상’ 개최…도시락 오찬 겸해
박진 “왕이 부장과 과거·현재·미래 심도있는 의견 나눌 것”
예술인 장기 순회 공연·유적지 기념화 등 제안
중국을 공식 방문 중인 박 장관은 9일 오전 산둥성(山東省) 칭다오(靑島) 지모고성군란호텔에서 화상으로 중국 지역 총영사관 회의를 개최했다. [외교부 제공]

[헤럴드경제=칭다오 공동취재단·최은지 기자] 박진 외교부 장관은 9일(현지시간) 중국 공관장 화상회의를 열고 “한중관계가 과연 성숙하고 건강한 관계인지를 평가하는 데 양국의 국민과 기업이 피부로 느끼는 체감도가 가장 중요한 지표의 하나”라며 “경제, 환경, 보건, 문화 등 여러 분야에서 실질협력을 강화해 그 혜택이 우리 국민과 기업들에 돌아가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을 공식 방문 중인 박 장관은 이날 오전 산둥성(山東省) 칭다오(靑島) 지모고성군란호텔에서 화상으로 중국 지역 총영사관 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취임 후 첫 장관 주재 중국지역 공관장 회의로, 중국 내 전 공관장이 대면과 비대면 혼합 형태로 참석했다. 이날 오후 한중 외교장관 회담을 앞두고 점심시간에 열린 만큼 ‘랜선’으로 도시락 오찬을 하며 회의를 진행했다.

박 장관은 “윤석열 정부는 자유, 평화, 번영에 기여하는 ‘글로벌 중추국가’라는 비전을 제시했다”며 “한중관계도 상호존중과 신뢰에 기반해서 보다 성숙하고 건강한 관계로 발전시켜 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한중 수교 30주년을 맞아서 서로를 이해하면서 공동이익을 확대하는 전략적인 소통노력이 필요하다”며 “저는 오후에 있을 왕이 외교부장과의 회담에서 한중관계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에 나아갈 방향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나누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를 바탕으로 해서 우리 한중 양국의 외교부 간에 실천해야 할 공동의 계획도 마련할 생각”이라고 했다.

박 장관과 공관장들은 이날 회의에서 수교 30주년 기념행사 추진 현황을 점검하고 공관별로 성공적인 경험 사례를 공유했다.

참석 공관장들은 ▷다양한 교류 행사를 통한 양 국민 간 상호 인식 제고 노력 ▷경제·공급망·미세먼지·문화콘텐츠 등 분야 실질협력 강화 방안 ▷포스트 코로나 시대 대비 한중 간 인적 교류 회복·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공관장들은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온라인 플랫폼 등 다양한 방식을 활용해 각 공관별로 추진 중인 학술·음악·한국어·음식·경제 등 다채로운 기념행사를 소개하면서 창의적이고 모범적인 교류협력 사례를 더욱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공관장들은 한중 지자체 간 교류·협력 활성화 성공 사례를 공유하고 국내 문화·예술인들의 중국 지역 장기 순회 공연과 역사유적지 기념화 등 양 국민 간 우호정서 증진 방안을 제안하고 이를 위한 본부와 공관의 유기적 협업을 강조했다.

박 장관은 “한중관계의 더 나은 미래 30년을 만들어 가기 위해서 본부와 재외공관이 하나로, 원팀(One Team)이 돼야 한다”며 “공관에서는 다양하고 창의적인 현장에서 느끼시는 의견을 제시해주시고 본부에서는 이를 바탕으로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정책을 수립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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