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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상] “대만 가서 뭐했나? 中에 빌미만”…트럼프, ‘앙숙’ 펠로시 직격 [나우,어스]
[@bennyjohnson 트위터 캡처]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정적’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이 중국에 군사적 행동을 할 수 있는 빌미만 줬다며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5일(현지시간) 미국 PBS 방송 등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위스콘신주(州) 워커샤에서 열린 한 공화당 행사에서 중국의 강력 반발에도 불구하고 대만 방문을 강행한 펠로시 의장을 향해 “도대체 대만에서 무엇을 한 것이냐”라며 “펠로시는 중국이 대만에 대한 군사적 위협에 나설 빌미를 줬다. 중국은 그동안 빌미만 찾고 있었다”고 강조했다.

지난 4일부터 이어지고 있는 중국의 고강도 ‘대만 봉쇄’ 군사 훈련의 책임을 펠로시 의장에게 돌린 것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을 여야 가리지 않고 지지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가운데서도 유일하다시피 비판 목소리를 냈다. 재임 중 미·중 무역전쟁을 시작하는 등 중국에 대한 강경 기조를 이어갔던 것과는 대조적인 움직임이다.

앞서 지난 2일 트럼프 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 플랫폼에 “미친 낸시 펠로시는 왜 대만에 있나”라며 “항상 말썽을 일으킨다. 그가 잘하는 일은 하나도 없다. 주의하라”고 적었다. 그는 앞서도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 추진에 대해 “중국 문제를 혼란으로 만드는 일을 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과 펠로시 의장은 미국 정가에서 대표적인 ‘앙숙’으로 손꼽힌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행동과 정책에 사사건건 비판을 가했던 펠로시 의장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두 차례나 주도했고, 트럼프 전 대통령 역시 이에 맞서 펠로시 의장을 원색적으로 비난해왔다.

한편, 대만 국방부는 대만을 둘러싼 중국군의 대규모 훈련이 사흘째로 접어든 6일 “중국군이 대만을 공격하는 모의훈련을 하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공식 트위터를 통해 주장했다.

이어 “다수의 중국 인민해방군 항공기와 선박이 6일 대만해협 주변에서 활동하는 것을 발견했고, 일부는 중간선을 넘어왔다”고 밝혔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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