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 일대에서 신체를 노출한 채 라이딩을 즐긴 유튜버 BOSS J와 인플루언서 여성. [인스타그램 캡처]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최근 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비키니 차림으로 오토바이에 올라탄 여성이 또 한 번 비키니 차림으로 라이딩을 하겠다고 예고했다가 돌연 취소했다.

여성 인플루언서 A씨는 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제가 지금 중대한 발표가 있어서, 브이로그를 끝내자마자 영상을 찍고 있다"며 "이번 주 토요일 7시에 제가 비키니 라이딩을 한 번 더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A씨는 "그때 저와 함께 비키니 라이딩을 하실 셀럽 여성 두 분을 모집하고 있다"며 "제 인스타그램 DM(다이렉트 메시지)에 성함과 연락처를 남겨주시면 제가 확인하고 연락을 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어 그러면서 "본계정으로 성함과 연락처를 남겨주셨으면 한다"며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선언 이후 A씨는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급히 어떤 사정이 있어서 내일 라이딩은 잠시 보류한다"고 공지한 뒤 해당 게시물을 삭제했다.

서울 강남 일대에서 신체를 노출한 채 라이딩을 즐긴 인플루언서 여성A씨가 올린 SNS 게시물 . [인스타그램 캡처]

A씨는 지난달 31일 강남 일대에서 유튜버 'BOSS J’와 함께 비를 맞으며 비키니 차림으로 라이딩한 당사자다. 당시 A씨는 수영복을 착용해 신체 중요부위만 가렸다. 남성인 BOSS J는 상의를 탈의한 채 청바지만 입고 있었다.

해당 영상을 확인한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2일 A씨와 BOSS J를 상대로 입건 전 조사(내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이들에게 '경범죄처벌법상 과다노출' 혐의 적용을 검토 중이다.

한편 BOSS J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비키니 라이딩에 대해 "퍼포먼스로 봐달라"며 "그냥 자유롭게 바이크를 타고 즐기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물론 사고 위험도 있으니 속도는 20~30㎞를 유지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