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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인지, AIG오픈 2R 단독선두…커리어 그랜드슬램 '청신호'
시즌 마지막 메이저 AIG 여자오픈
우승하면 韓 2번째 그랜드슬램
세계1위 고진영 시즌 첫 컷탈락
전인지 [AP]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메이저퀸 전인지가 올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AIG 여자오픈 2라운드서 단독선두로 뛰어오르며 한국인 두번째 '커리어 그랜드슬램'에 청신호를 켰다.

전인지는 5일(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이스트로디언의 뮤어필드(파71)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6개를 잡아내고 보기는 하나로 막아 5타를 줄여 중간합계 8언더파 134타를 기록, 전날 5위에서 단독 선두로 도약했다.

전인지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2015년 박인비에 이어 한국인 역대 두번째 커리어 그랜드슬램이자 LPGA 투어 사상 8번째 대기록을 달성하게 된다.

올해 한국인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메이저 우승컵을 챙긴 전인지는 통산 4승 가운데 3승을 메이저대회에서 거뒀을 정도로 큰 무대에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전인지는 2015년 US오픈, 2016년 에비앙 챔피언십, 올해 6월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해 AIG 여자오픈이나 셰브론 챔피언십 우승컵만 보태면 그랜드 슬램을 완성할 수 있다.

전인지는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퍼트를 26개만 기록할 정도로 압도적인 그린플레이를 펼쳤다. 동반 플레이한 제시카 코다(미국)가 퍼트 레슨을 받고 싶다고 밝힐 정도다.

전인지는 "제시카가 라운드 중에도 비슷한 얘기를 했다. 내가 스윙할 때의 소리를 듣는 걸 좋아한다고 하더라"며 "다른 선수가 나에 대해 그런 얘기를 해주면 무척 기쁘다"고 말했다.

전인지는 또 캐디와 내기를 한 것이 새로운 마음가짐을 갖는 데 도움이 됐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대회 시작 전 코스에 관해 얘기하며 캐디(딘 허든)와 내기를 하나 했다. 보기 없는 라운드를 하면 그날 캐디가 저녁을 사고, 또 100달러씩 받는 것"이라며 "내기로 경기 시작 전에 새로운 목표를 하나 더 잡게 됐고, 그런 마음가짐이 도움이 많이 됐다"고 했다.

전인지는 1,2라운드 모두 보기 하나씩 범해 아직 캐디가 사는 저녁을 얻어먹지는 못했지만 "남은 대회에선 보기 없는 라운드에 도전해봐야겠다"고 웃었다.

2015년 이 대회서 우승하며 한국인 최초로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골프여제 박인비도 이날 4타를 줄여 6언더파 136타로 전인지에 2타차 4위로 뛰어올랐다.

김효주와 이정은, 최혜진이 3언더파 139타를 쳐 공동 11위로 2라운드를 마쳤고, 박성현과 김아림은 공동 26위(1언더파 141타)에 올랐다

세계랭킹 1위 고진영은 이날 이븐파를 쳐 이틀간 합계 5오버파 147타 공동 83위에 그치며 컷 탈락했다. 고진영의 컷탈락은 올해 들어서는 처음이며, 지난해 3월 드라이브온 챔피언십 이후 1년 5개월 만이다. 세계랭킹 2위 이민지(호주)가 공동 7위에 올라 이번 대회 후 세계 1위 자리를 내줄 가능성도 있다.

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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