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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억원짜리 슈퍼카 사서 욕 먹더니” ‘이 남자’ 반성, 통할까
이두희(사진) 멋쟁이사자처럼 대표 및 메타콩즈 CTO가 내달까지 메타콩즈 인수를 마무리하겠다고 5일 밝혔다. 이 대표는 최근 메타콩즈의 다른 경영진과 ‘진흙탕 싸움’을 벌이며 논란이 된 가운데 ‘회삿돈으로 2억원이 넘는 슈퍼카를 구매했다’는 폭로에 대해 인정하고 사과했다. [출처 MBC 유튜브]

[헤럴드경제=홍승희 기자] “메타콩즈 모두가 성공에 취해서 차량을 고르기 시작했다. 저도 진심으로 뉘우치고 있다”(이두희 멋쟁이사자처럼 대표·전 메타콩즈 CTO)

‘천재 해커’로 불리는 이두희 멋쟁이사자처럼 대표가 국내 최대 NFT 프로젝트 ‘메타콩즈’를 내달까지 인수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메타콩즈의 최고기술책임자(CTO)를 역임하던 이 대표는 그간 메타콩즈의 다른 경영진과 상호 폭로전으로 ‘진흙탕 싸움’을 이어가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회삿돈 2억원으로 외제차 ‘애스턴 마틴’을 구매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지며 투자자들 사이에서도 원성을 산 이 대표가 메타콩즈 프로젝트를 다시 일으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5일 글로벌 프로그래밍 교육 브랜드 멋쟁이사자처럼은 메타콩즈 인수를 공식화하고 9월 초까지 마무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측은 “지난 몇 주간 메타콩즈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 엄중히 인식하고 있다”며 “메타콩즈의 대주주이자 NFT 산업 발전과 건강한 경제 생태계 조성을 진심으로 희망하는 업계의 이해관계자로서 이번 논란에 깊이 책임을 통감한다”고 논란에 대한 사과도 언급했다.

글로벌 NFT 마켓 오픈씨에서 판매되고 있는 메타콩즈 NFT.[오픈씨 갈무리]

메타콩즈는 글로벌 NFT 거래소 오픈씨에서 클레이튼 기반 NFT 중 역대 거래량 1위를 달성해 국내에서 가장 성공한 프로젝트로 알려져 있다. 20만원 수준이었던 메타콩즈의 NFT가 수천만원까지 가격이 치솟자 현대차·신세계와 같은 대기업들과의 협업도 진행됐다.

하지만 최근 경영진의 방만한 경영과 상호간의 ‘진흙탕 싸움’이 이어지면서 이미지가 추락했다. 해킹 등 경영문제가 잦아지자 투자자들은 이강민 최고경영자(CEO)와 황현기 최고운영책임자(COO)가 프로젝트에서 빠지고 이 대표의 원톱체제로 전환할 것을 요구했고, 이에 황현기 COO는 이 대표에 대한 폭로를 담은 입장문을 올렸다. 이 입장문에는 이 대표가 2억원이 넘는 고급 외제차를 사적으로 유용했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결국 해당 논란은 이 대표가 일부 내용에 대해 사과하고 이강민 CEO 및 황현기 COO가 사임하면서 일단락됐다. 이 대표는 황 COO의 일부 입장에는 경영권 행사라며 반박했지만 외제차 사적 유용에 대해선 “법인 차량 구매한다고 하기에 보상이라고 생각했다”며 진심으로 뉘우친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미 추락한 메타콩즈가 다시 재기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논란이 지속되자 메타콩즈 NFT 가격은 고점 대비 수십 분의 1토막 수준인 80만원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인수 소식에 소폭 상승, 현재 130만원대에서 거래 중이다.

멋쟁이사자처럼 측은 이날 “메타콩즈 홀더들과 커뮤니티 재건과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주고받으며 신뢰 확보를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h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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