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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 아파트값, 3년3개월 만에 최대 낙폭…버텼던 서초구도 상승 멈춰[부동산360]
“금리인상 속 매수자 우위시장 형성 중”
개발 기대감 용산구는 하락서 보합세로
비수기·월세선호현상에 전셋값도 약세

[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금리 인상과 경기침체 따른 집값 하락 우려 속에 매수세가 뚝 끊기면서 수도권 아파트값이 3년3개월여 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서울에서는 최근까지 유일하게 상승세를 기록했던 서초구가 보합 전환했다.

서울 시내 부동산 중개업소의 아파트 매물정보 모습. [연합]

4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8월 첫째 주(1일 기준) 수도권 아파트값은 0.09% 내려 전주(-0.08%)보다 낙폭을 확대했다. 최근 13주 연속으로 하락한 것으로, 하락폭은 2019년 4월 넷째 주(-0.10%) 이후 3년 3개월여 만에 가장 크다.

서울이 2주 연속 0.07% 하락했고, 경기(-0.08→-0.09%)와 인천(-0.10→-0.11%)이 전주보다 더 떨어지면서 수도권 전체의 하락폭이 더 커졌다.

서울에서 지난주 유일하게 상승을 기록했던 서초구(0.00%)는 19주간의 오름세를 마무리하고 보합 전환했다. 함께 강남3구로 묶이는 강남구(-0.01→-0.02%)와 송파구(-0.04→-0.05%)도 내림폭이 확대됐다.

매매가격지수 및 전세가격지수 변동률. [한국부동산원 제공]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을 중심으로 한 강북권의 약세는 지속되고 있다. 강북구 아파트값은 전주(-0.14%)보다 0.02%포인트 확대된 0.16% 하락하면서 서울 25개구 가운데 가장 많이 떨어졌다. 노원·도봉·서대문·성북구(-0.15%), 은평구(-0.14%), 마포·종로·중구(-0.13%) 등도 소수점 이하 두 자릿수의 하락폭을 나타냈다.

용산구는 지난 26일 발표된 용산정비창부지 개발 계획에 대한 기대감이 시세에 반영되면서 전주 0.05% 하락했던 데서 이번 주 보합을 기록했다.

부동산원은 “지속적인 금리 인상이 예상됨에 따라 매수자 우위 시장이 형성되고 있다”면서 “주요 대단지 위주로 매물가격 내림세가 확대되는 등 서울 전체가 지난주 하락폭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지방(-0.04%)도 약세가 이어지면서 전국 아파트값은 2주 연속 0.06% 하락했다. 이는 2019년 7월 22일(-0.06%) 조사 이후 3년 만에 최대 하락폭이다.

전셋값도 최근 비수기와 월세 선호현상이 맞물리면서 하락세를 이어갔다. 부동산원은 “높은 전셋값과 전세대출 이자 부담으로 월세전환 문의가 늘고 있다”면서 “여름 휴가철의 영향으로 전세 수요가 감소, 서울을 중심으로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3주 연속으로 0.03% 떨어졌고, 경기(-0.07→-0.08%)와 인천(-0.10→-0.11%)은 하락폭이 커졌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에 이어 0.02% 내렸다.

y2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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