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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분기 환율 1300원 전망”…강달러 해소 열쇠는 연준에
원화 약세 과도, 외부 원인 해소돼야
ECB 금리인상 영향 미약
원/달러 환율이 0.4원 내린 1307.3원으로 시작해 장 초반 1307.3∼1309.0원에서 등락하는 22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권제인 기자] 원/달러 환율이 3분기 1300원대를 유지한 뒤 연말 1280원대로 내려간다는 관측이 나왔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지난 21일 빅스텝(0.5%) 금리 인상을 단행했지만, '강달러' 추세를 무너뜨리긴 역부족이라는 분석이다.

최제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원화가 강세로 돌아서려면 내생적인 요인들의 움직임보다는 강세를 유발하는 악재들이 우선적으로 해소돼야 한다"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2022년 중 원/달러 환율과 달러화 인덱스의 상관계수가 0.98에 달해 달러화 강세가 여과 없이 원화에 투영되고 있다. 반면, 지난 10년(2010~2019년)간 상관관계는 0.49에 불과했다"며 달러화 강세가 원화가 휘둘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달러 추세의 원인으로 ▷미국 고물가 지속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공격적 긴축 ▷글로벌 경기 둔화 ▷안전자산 선호를 꼽았다.

최 연구원은 "3분기에는 대내외 경기 둔화가 본격화되면서 원/달러 환율 상방 압력이 가중될 소지가 있다"면서도 "4분기에는 높은 기저효과와 수요 둔화로 본격적인 물가 둔화세가 확인되고 연착륙을 위해 연준이 긴축 조절 속도 조절에 나서면 달러화 강세 압력이 소폭이나마 약화할 것"이다 분석했다. 원/달러 환율 전망으로 3·4분기 각각 1300원대, 1280원대 상단으론 1350원을 제시했다.

금융투자업계는 ECB의 금리 인상 영향이 미약할 것으로 예측했다. 최 연구원은 "유럽의 에너지 수급 불안, 경기침체 위험과 ECB의 정책적인 제약 여건 등을 감안할 때 강달러 흐름이 크게 반전되긴 어려울 전망이다. 미국이 역 환율 전쟁에서 통화정책 여력이 부족한 ECB와 일본은행(BOJ) 대비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공동락 대신증권 연구원은 "ECB가 올해 연말까지 기준금리를 1%, 내년 연말까지 1.5% 인상하는 사이클을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며 "빅 스텝, 자이언트 스텝 등과 같은 공격적인 인상을 단행한 연준의 최근 행보와 비교할 때 점진적인 속도"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환율 동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트리거는 ECB나 BOJ보다 연준에 의해 형성될 가능성이 크다는 견해다. 7월 미국의 통화정책 이벤트가 단기적이나마 환율 동향에 변곡점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박성우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유로/달러는 통화정책 결정 직후 급등했으나 이내 상승 폭을 모두 반납했다"며 "에너지 공급 불확실성과 파편화에 따른 유로존 금융시장 불안 위험을 감안할 때 긴축 착수에도 당분간 유로화 강세는 제한적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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