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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서 떠내려왔나…한강하구 10살 남아 시신 ‘미스터리’
[헤럴드DB]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한강 하구에서 10대 남자 어린이로 추정되는 시신이 발견됐다.

6일 경기 일산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2시께 김포시 한강하구 전류리 포구 앞에서 물에 떠 있는 시신 1구가 발견됐다.

시신은 포구를 지나가던 어민이 포착했다. 최초 신고를 받은 인근 해병대 부대가 감시 장비로 시신을 확인했고, 이후 경찰이 출동했다.

발견된 시신은 10세 전후 남자 어린이로 추정됐다.

상의와 속옷 없이 반바지만 입은 상태였다. 경찰은 외상은 없지만 부패가 진행돼 신원 확인을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다.

경찰 측은 "나이가 비슷한 인간 지역 아동의 실종 신고가 접수된 사실이 있는지 파악하는 한편 강력범죄 여부도 조사 중"이라고 했다.

北, 최근 기록적 폭우 왔다는데…

이런 가운데, 이 시신이 최근 기록적 폭우로 수해 피해를 입은 북한에서 떠내려왔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전날 MBC는 "시신이 발견된 전류리포구는 군사분계선과 직선으로 9km 떨어져 있고, 한강을 따라 이동해도 10km 거리에 있다. 북한에선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까지 폭우로 농경지는 물론 평양 도심이 침수되고 강물이 불어나는 등 큰 피해가 발생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실제로 국립해양조사원에 따르면 당시 한강 하구 강화대교의 만조 시각은 9시41분이었다. 한강물이 빠지지 못하며 강물이 북측에서 우리 측으로 유입돼 오전 11시30분께 물 수위가 가장 높았다.

또, 아이의 반바지는 옷 안에 달아야 하는 품질표시 라벨과 제작사 상표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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