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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소법 통과로 ‘수소펀드’도 탄력…국내 수소기업 사업 확장 드라이브
6~7일 코리아 H2 비즈니스 서밋
2022 인베스터데이…수소펀드 출범

지난해 9월 출범한 코리아 H2 비즈니스 서밋 [코리아 H2 비즈니스 서밋 제공]

[헤럴드경제=주소현 기자] 국내 수소 경제 활성화에 앞장선 기업들이 ‘수소펀드’를 띄우고 대대적인 투자 유치에 나선다. 숙원 사업이었던 수소법 개정안도 통과돼 투자 활성화를 바탕으로 국내 수소 기업들이 사업 확장에 한층 속도를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민간 수소 협의체 ‘코리아 H2 비즈니스 서밋’은 6~7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2022 인베스터데이’를 개최한다.

코리아 H2 비즈니스 서밋은 지난해 9월 현대자동차그룹, SK그룹, 포스코그룹 등 3개 의장사를 비롯해 15개 회원사가 모여 출범한 민간 수소 협의체다. 이번 인베스터데이에는 수소펀드 출범식이 진행될 예정이다.

여기에 코리아 H2 비즈니스 서밋이 촉구했던 수소법(수소경제 육성 및 수소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국회와 국무회의를 통과되면서 국내 수소산업 투자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개정된 수소법의 핵심은 ‘청정수소발전 구매의무제도(CHPS)’다. 전기 사업자들이 일정 비율 이상의 수소발전을 의무적으로 구매하도록 하는 게 골자다. 기존의 신재생에너지 공급 의무화(RPS)에서 수소를 분리해 초기 수요를 창출하는 것이 주 목적이다. 내년부터 수소발전을 위한 입찰 시장도 개설될 전망이다.

청정수소의 개념도 정리된다. 그레이수소는 천연가스에서 수소를 추출하는 과정에서 이산화탄소가 배출되는데, 이를 포집·활용·저장(CCUS)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면 블루수소가 된다. 그린수소는 친환경에너지로 생산된 전력으로 물을 전기분해하는 방식으로 가장 친환경적이지만 아직 경제성이 떨어진다.

업계에서는 청정수소에 블루수소까지 포함해야한다는 입장이다. 새 정부의 에너지정책 기조에 따라 원자력발전을 활용한 ‘핑크수소’까지 청정수소에 포함될지 주목하고 있다.

법적 제반 정비가 완료된 만큼 기업들도 수소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SKE&S는 2025년까지 충남 보령LNG터미널 인근에서 25만t 규모의 세계 최대 블루수소 공장을 지을 계획이다. LG화학도 2024년 완공을 목표로 내년 상반기부터 연산 5만t 규모의 수소공장을 건설한다. 현대차그룹은 현대제철에서 수소를 생산, 현대글로비스에서 운반과 유통을 담당하고 현대모비스에서 수소연료전지를 개발해 현대차와 기아에서 수소차를 생산하는 밸류체인을 구축할 계획이다.

address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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