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최태원 회장 탄소감축 의지 명확…SK이노 ‘친환경 전환 ’성공 가능성 커”
카난 라마스와미 미국 애리조나주립대 교수
SK이노베이션과 공동 연구 결과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 17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열린 ‘2022년 SK 확대경영회의’에서 마무리 발언을 하고 있다. [SK 제공]

[헤럴드경제=주소현 기자] 최태원 회장의 탄소감축 의지가 명확해, SK그룹은 글로벌 기후 변화에 뚜렷한 목적의식을 보유한 기업이라는 글로벌 석학의 평가가 나왔다. 이를 통해 SK이노베이션이 핵심 전략으로 추진 중인 ‘친환경 사업 전환(그린 트랜스포메이션)’ 또한 성공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다.

4일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미국 애리조나 주립대 썬더버드 경영대학원의 카난 라마스와미 교수는 “SK이노베이션의 그린 트랜스포메이션은 SK의 혁신 의도가 잘 드러난 전략”이라며 “미래에 대한 명확한 모습을 완성하고 실행 계획도 타당하다”고 분석했다. 라마스와미 교수는 에너지산업, 지속가능 경영, 기업 거버넌스 및 인수합병 등을 연구해온 30년 이상 경력의 글로벌 석학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라마스와미 교수와 SK이노베이션은 ‘카본 투 그린(탄소에서 친환경으로)’ 전략 중 하나로 공개한 그린 트랜스포메이션 1주년을 맞아 공동 분석을 진행했다. 기존 정유·화학 사업의 친환경 사업으로의 전환을 위해 플라스틱 리사이클 사업을 추진하고 탄소 중립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는 것이 그린 트랜스포메이션의 핵심이다.

분석 결과 라마스와미 교수는 ▷명확한 목적과 비전 ▷실행 계획의 타당성 ▷기업 문화 및 경영 시스템과 같은 무형의 이점 등을 높게 평가했다. 또 ‘할 수 있다’는 기업가 정신을 갖춘 경영진이 있어 SK이노베이션 그린 트랜스포메이션 전략이 궁극적으로 성공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결론을 제시했다.

특히 최태원 회장의 탄소감축 의지와 그린 워싱(친환경으로 눈속임하는 것) 논란에 대한 확고한 입장을 예로 들면서, SK그룹이 글로벌 기후변화라는 도전 과제에 대해 뚜렷한 목적의식과 명확한 의지를 다져온 몇 안 되는 기업 중의 하나라고 평가했다.

카난 라마스와미 미국 애리조나 주립대 썬더버드 경영대학원 교수 [SK이노베이션 제공]

라마스와미 교수는 SK이노베이션이 포괄적으로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구체적으로는 넷제로(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그린 트랜스포메이션 전략에 집중하는 것을 높이 평가했다.

그는 “SK이노베이션은 화석 연료로부터의 에너지 전환은 불가피하다는 점과 신재생 에너지로의 전환이 현실화되기까지 상당 기간 화석 연료를 필요로 한다는 현실을 분명하게 인지하고 있다”며 “기후 위기에 대한 지속가능한 해결책 제시라는 책임감을 갖고 노후화의 위협을 성장의 기회로 바꾸려고 시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린 트랜스포메이션 전략의 가장 큰 장점은 ‘무엇’과 ‘왜’가 명시된 명확한 방향성이라고 라마스와미 교수는 진단했다. 기후 변화에 대한 우려로 석유화학사업이 재편될 것이라는 결론에 따라 SK이노베이션이 구체적인 전환 일정과 단계를 정의했다는 이유에서다. 아울러 핀란드 네스테, 미국의 발레로 에너지, 프랑스의 토탈 등을 SK이노베이션과 유사한 전환 전략을 잘 정의한 기업으로 지목했다.

그는 “창립 60주년을 맞은 SK이노베이션은 명확하고 투명한 방식으로 그린 트랜스포메이션 전략을 수립·실행하고 있으며, 전향적인 성과를 창출해 결과로써 진정한 혁신을 보여주는 것이 앞으로의 과제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SK이노베이션은 “글로벌 석학의 객관적인 분석을 통해 그린 트랜스포메이션을 인정받은 의미도 있지만 구체적인 성과를 만들어 석유화학 산업에 성공적인 변화방향을 제시해 달라는 것으로 해석한다”며 “이번 평가를 계기로 실행력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addressh@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